산업 포스코 노사 임금협상 '평행선'···노조, 무기한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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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 임금협상 '평행선'···노조, 무기한 파업 예고

등록 2026.10.24 16:14

김다정

  기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포스코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기본급 인상률과 성과 보상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부분파업에 이어 전면적인 쟁의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는 11월 2일 오후 7시부터 무기한 파업과 단계적 확대 파업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노조는 "교섭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어 합의가 무산됐고 결국 교섭이 결렬됐다"며 "사측이 보여준 태도가 무기한 파업을 결단하게 했다"고 말했다.

노사는 그동안 기본급 인상률과 각종 상여금 지급 규모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을 비롯해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해 왔다. 반면 사측은 최근 교섭에서 기본급 2.5% 인상과 일시금 500만원 지급, 명절상여금 100만원 및 10% 지급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명절상여금 지급률은 2028년 이후 15%로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임금 인상 폭과 보상 수준을 둘러싼 양측의 간극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 앞서 포스코노조는 임금 협상 과정에서 사측과 갈등을 빚으며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면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노조는 장기 파업에 대비한 재원 마련에도 나섰다.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보상을 위해 쟁의보상기금을 확보하기로 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특별회비를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노조가 쟁의 절차에 돌입할 경우 생산계획을 조정하고 비상조업체계를 운영해 고객사와 국내 수요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계획이다.

다만 노조가 예고한 대로 무기한 파업이 현실화하고 파업 규모까지 확대될 경우 생산 현장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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