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카카오그룹, 첫 공동 IR 개최···인적분할 후 계열사 성장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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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첫 공동 IR 개최···인적분할 후 계열사 성장전략 공개

등록 2026.10.14 14:11

유선희

  기자

카카오가 지난 13일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카카오 제공카카오가 지난 13일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그룹이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첫 공동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사업 방향과 계열사별 중장기 성장계획을 공개하며 자본시장과의 소통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그룹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직접 발표에 나섰다.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공동 IR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AI 대표 내정자인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일상적 연결을 넘어 개인의 요청과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통합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인적분할 이후 카카오X에 편입될 주요 계열사들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를 핵심 사업군으로 삼아 계열사 간 연결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한다.

테크핀 분야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AI 에이전트 기반 초개인화 금융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계획을 소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AI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을 제시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고정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성장과 팬 경험 확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을 주요 성장축으로 꼽았다.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신규 IP 확보와 글로벌 팬덤 확대, 공연사업 성장을 강조했다.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일본 웹툰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AI 영상과 굿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모빌리티 사업군의 경우에도 자율주행과 피지컬AI 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이 기대된다"며 "테크핀, 콘텐츠, 모빌리티 등 주력 사업군의 강력한 플랫폼과 기반 기술, 고객 접점 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그 성과를 카카오X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주 소통도 이어간다. 지난 9월 1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2차 간담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편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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