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15평 콤팩트 매장이 대세···버거업계, '소형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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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평 콤팩트 매장이 대세···버거업계, '소형화' 바람

등록 2026.10.08 15:46

김다혜

  기자

노브랜드 버거 신규점 70% '콤팩트형'롯데리아도 메뉴·면적 줄인 소형 매장 운영DT·대형점까지···상권 따라 매장 형태 세분화

노브랜드 버거 카이스트점에서 고객들이 메뉴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노브랜드 버거 카이스트점에서 고객들이 메뉴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버거업계의 출점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 넓은 매장을 일률적으로 늘리는 대신 면적을 줄인 소형 점포를 도입하거나 드라이브스루(DT), 대형 전략 매장 등 상권에 맞춰 매장 형태를 달리하는 모습이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 점포 운영 부담이 커지면서 매장 수 확대와 함께 점포당 효율을 높이는 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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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버거업계 출점 전략 변화

매장 크기 줄이거나 상권에 맞춰 형태 변화

운영 효율성 중시

숫자 읽기

노브랜드 버거 콤팩트 매장 면적 40% 축소

신규 출점 매장 70%가 콤팩트형

롯데리아 강남역SELECT점 목표 매출액 100% 달성

현재 상황은

노브랜드 버거 대학가 매장 54% 증가

롯데리아 매장 리뉴얼 후 매출 증가

맘스터치 대형 전략 매장 확대

맥락 읽기

고정비 증가로 운영 효율성 중요

상권별 수요 맞춤형 점포 형태 도입

매장 규모와 형태 다양화

향후 전망

상권과 고객 이용 방식에 따른 매장 형태 변화 확대

외식업계 고정비 부담 지속

운영 효율성 중시 경향 강화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최근 약 15평 규모의 '콤팩트 매장'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스탠다드 매장이 약 25평 규모인 것과 비교하면 면적을 40%가량 줄인 형태다.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콤팩트 매장은 최근 신규 출점 매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주방 설비와 인테리어 등을 효율화하면서 초기 투자비도 기존 스탠다드 매장보다 낮췄다. 현재 콤팩트 매장은 9000만원대에 창업할 수 있다.

소형 매장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가 대학 캠퍼스와 인근 상권에서 운영 중인 매장은 27곳으로 1년 전보다 5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 40%가 콤팩트형이다. 카이스트와 동국대 등 대학 캠퍼스 내부에도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리아도 상권에 따라 매장 크기와 운영 방식을 달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역 상권에 문을 연 '강남역SELECT점'은 주문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매장보다 메뉴와 매장 면적을 줄인 콤팩트형 매장이다. 해당 점포는 지난해 목표 매출액 100%를 달성했다.

기존 매장에서는 리뉴얼을 통한 효율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2024년부터 직영점을 중심으로 매장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다시 문을 연 김해장유점과 부산역점, 진해용원점의 매출은 리뉴얼 이후 각각 12%, 21%, 23% 증가했다. 노량진역점에는 패티와 후라이 조리를 자동화하는 설비를 도입해 운영 인력을 효율화하는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버거업계의 출점 전략은 단순히 매장 크기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핵심은 상권과 고객 이용 방식에 맞춰 점포 형태를 세분화하는 데 있다.

맘스터치는 기존 대학가와 골목상권의 소형 점포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강남대로와 명동, 광화문 등 핵심 상권에서 대형 전략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DT와 드라이브인(DI) 등 새로운 형태의 점포도 도입하면서 상권에 따른 출점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브랜드별 방향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매장 수만 늘리기보다 상권별 수요에 맞는 형태를 찾는 데 있다. 대학가나 도심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매장을 활용하고 차량 이동이 많은 지역에서는 DT를,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에서는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식이다.

외식업계의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점도 출점 전략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매장 규모가 커질수록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함께 늘어나는 만큼 신규 점포를 낼 때 예상 매출뿐 아니라 투자비와 운영 효율을 함께 따지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에서는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신규 출점 과정에서 점포의 운영 효율을 이전보다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같은 브랜드라도 상권과 고객 이용 방식에 따라 매장 규모와 형태를 달리하는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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