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150억원···영업이익률 19% 기록AI 냉각설비 2029년 공급 목표···폐열발전 확대중복상장 심사 통과···최대 412억원 공모 추진
디티에스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에너지 플랜트 중심의 사업 기반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과 폐열발전으로 확대한다. 오는 2029년부터 AI 데이터센터 냉각설비를 공급하고 폐열발전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8일 디티에스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디티에스는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시설과 정유·석유화학 공정, 복합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공랭식 열교환기를 설계·제작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AFC와 ACC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93.6%를 차지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열관리 소프트웨어와 열교환기 핵심 부품인 핀(Fin) 기술을 바탕으로 설비별 운전 조건에 맞는 냉각장치를 제작한다. 현재까지 30개국 이상에서 28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글로벌 상위 20개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가운데 15개사의 협력 공급망에 등록돼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89%에 달했다.
실적도 성장세다. 매출액은 2023년 758억원에서 지난해 1427억원으로 약 8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91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42.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9.0%를 기록했다.
신규 수주액도 2023년 410억원에서 지난해 114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1293억원이다. 디티에스는 LNG 설비 증설과 발전 인프라 투자 확대에 맞춰 중동과 북미 지역의 수주를 늘릴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냉각·폐열발전으로 신사업 확대
상장 이후에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 진출한다. AI 반도체의 발열량이 늘면서 냉각설비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티에스는 냉각수의 열을 외부 공기로 배출하는 드라이쿨러(Dry Cooler)를 2029년부터 공급한다는 목표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발전설비 분야에서는 이미 수주 실적을 확보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 프로젝트용 공랭식 냉각설비를 수주한 것으로, 데이터센터에 직접 설치하는 냉각설비와는 구분된다.
폐열발전 사업도 확대한다. 유기랭킨사이클(ORC)은 공장에서 버려지는 열을 전기로 바꾸는 기술이다. 디티에스는 프랑스 기업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1.5메가와트(MW)급 상용 공급계약을 확보했다. 향후 3~5MW급 제품으로 확대하고 2035년까지 누적 공급용량 42MW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할 계획이다.
생산능력도 강화하고 있다. 전북 군산 자유무역지역에서 4개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올해부터 AI 기반 로봇 용접 설비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공모자금은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운영자금과 AI 데이터센터 냉각·폐열발전 관련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디티에스는 코스닥 상장사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로 중복상장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지난 7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222만8917주로 전량 신주 모집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7000~1만85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약 379억~412억원이다. 상장예정주식 수 1485만9445주를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526억~2749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하며 일반청약은 오는 13~14일 실시한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중일 디티에스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주력사업의 수주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냉각과 ORC 등 신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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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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