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젠 하이브리드보다 많이 산다···수입차 시장 휩쓴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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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하이브리드보다 많이 산다···수입차 시장 휩쓴 전기차

등록 2026.10.09 08:01

권지용

  기자

하이브리드 제치고 연료별 판매 1위내연기관 감소 속 모델 Y 독주 지속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를 제치고 연료별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이브리드가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해 전기차 판매가 두 배 가까이 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7만97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13만2582대로 전체의 47.4%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는 12만611대(43.1%)로 전기차보다 1만1971대 적었다.

1년 전만 해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격차는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는 12만7337대로 전체 수입차의 56.5%를 차지한 반면 전기차는 6만6366대(29.5%)에 그쳤다.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99.8% 급증했지만 하이브리드는 오히려 5.3% 감소했다.

최근 들어 전기차 쏠림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9월 한 달간 수입 전기차는 1만8181대가 등록돼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월간 기준으로 수입차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같은 달 하이브리드는 1만3620대(39.0%)에 머물렀다. 지난해 9월에는 하이브리드가 50.5%, 전기차가 39.3%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전기차 판매 확대 중심에는 테슬라가 있다. 테슬라는 3분기까지 8만9148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4% 늘어난 수치다. 모델별로도 테슬라의 독주가 이어졌다. 테슬라 모델 Y는 올해 누적 6만5720대가 판매되며 단일 모델 기준 압도적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BYD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2만대 넘게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7%대로 끌어올렸다. 돌핀은 7676대, 씨라이언 7은 7101대가 팔려 각각 누적 베스트셀링 모델 5위와 7위에 올랐다.

반면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차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올해 1~9월 가솔린 차량은 2만4829대로 전년보다 14.6% 감소했고, 디젤은 1707대로 33.4% 줄었다.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판매 증가분이 전기차에 집중된 셈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와 BYD처럼 전기차를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 판매 확대가 전체 수입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라며 "수입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과거보다 소비자들의 가격 장벽도 낮아졌고, 전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층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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