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을 이어가면서 4조7000억원 규모의 '프론티어AI'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기존 독파모를 산업·연구 현장으로 확산하는 한편 글로벌 최상위급 AI 모델 개발에는 별도의 대규모 자원을 투입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진행 중인 독파모 사업은 내년 2월 3차 평가를 거쳐 3개 팀을 2개 팀으로 압축하고 선정된 기업에 대한 GPU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글로벌 AI 기술 경쟁을 겨냥한 프론티어AI 사업이 추가된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4조7000억원을 반영하고 GPU와 학습 데이터, 인재 등 대규모 자원을 특정 수행 주체에 집중해 최상위 수준의 독자 AI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별도의 사업을 꺼내든 것은 최근 글로벌 AI 모델의 발전 속도가 기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가 앞서 업계와 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기존처럼 여러 기업에 자원을 분산하는 방식으로는 선두권과의 격차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렸다는 설명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간담회에서 "독파모하고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투자가 필요하다"며 "모든 자원을 모아 집중해야 프론티어 모델과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데 기업들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다만 두 사업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결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독파모 최종 2개 팀도 프론티어AI 사업에 참여할 수 있지만, 기존 사업에서 받은 지원과 성과를 프론티어AI 선정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인정할지 등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류 차관은 "기존 독파모 사업은 모델 개발이 프론티어 모델 개발로 진화·강화되는 축과 산업 현장에서 더 많이 쓰이도록 생태계를 확산하는 축, 두 트랙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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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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