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S효성첨단소재, 베트남에 1300억 베팅···친환경 車내장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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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베트남에 1300억 베팅···친환경 車내장재 공략

등록 2026.09.30 10:24

고지혜

  기자

베트남 땀탕 산단에 1억달러 투자2029년 BCF 원사·카페트 공장 완공원사부터 완제품까지 일관생산···친환경 車내장재 공략

HS효성첨단소재 다낭 카페트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S효성첨단소재HS효성첨단소재 다낭 카페트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첨단소재가 베트남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해 자동차용 카페트 생산기지를 새로 짓는다. 원사부터 완제품까지 한 곳에서 생산하는 일관 체계를 구축해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커지는 친환경 자동차 내장재 시장을 공략한다.

HS효성첨단소재는 29일 베트남 다낭시 땀탕 산업단지에서 카페트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광남법인의 타이어코드·에어백 공장 부지 39만㎡에 11만㎡를 추가로 확보한다. 이에 따라 현지 생산 인프라는 총 50만㎡ 규모로 확대된다. 오는 2029년까지 BCF 원사와 자동차용·상업용 카페트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신공장이 들어서면 HS효성첨단소재는 베트남에서 '원사-카페트 일관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원료 수입부터 BCF 원사 생산과 가공, 방직, 백킹, 라미네이팅까지 카페트 생산 전 공정을 한 생산거점에서 수행하는 구조다.

공정을 한 곳에 모아 물류비와 생산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품질 관리와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타이어코드와 에어백 생산라인에 카페트까지 더해지면서 광남법인의 모빌리티 소재 생산 품목도 확대된다.

이번 투자로 HS효성첨단소재는 베트남 내 생산 품목을 타이어코드와 에어백에서 카페트까지 넓히게 됐다. 원사부터 완제품까지 현지에서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면서 생산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 내장재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 내장재 수요 확대에도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내 재활용·바이오 소재 적용을 늘리면서 카페트 등 내장재에서도 친환경 소재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도 친환경 카페트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해 바이오 성분을 30% 적용한 'Bio-Based PET 카페트'와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Recycled PET 카페트', 폐어망을 활용한 'Recycled NYLON 카페트'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이들 제품의 글로벌 친환경 전기차 모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약 60년간 축적한 섬유·소재 기술과 베트남 생산기지를 활용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타이어코드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도 에어백과 자동차용 카페트 등으로 모빌리티 소재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바이오 및 리사이클 소재 등 친환경 내장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땀탕 신공장의 원사-카페트 일관 생산체계를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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