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신동빈 "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롯데·카이스트 R&D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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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롯데·카이스트 R&D 협력 확대

등록 2026.09.13 17:44

선다혜

  기자

연면적 4298㎡ 규모···연구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한 곳서 수행탄소중립·바이오·첨단식품 연구···성과 그룹 사업과 연계

신동빈 롯데 회장이 11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롯데x카이스트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진=롯데.신동빈 롯데 회장이 11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롯데x카이스트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진=롯데.

롯데가 KAIST(카이스트)와 손잡고 탄소중립과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 기술 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산학협력 연구 거점을 구축했다.

롯데에 따르면 지난 11일 카이스트 대전 본원에서 '롯데x카이스트 R&D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배충식 카이스트 총장,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롯데x카이스트 R&D센터는 롯데가 지원한 건축 기부금 100억원과 카이스트 자체 기금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4298㎡ 규모다.

센터의 특징은 기초 연구에 그치지 않고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까지 한 곳에서 수행한다는 점이다. 카이스트의 연구 역량과 롯데가 보유한 산업 현장의 경험을 결합해 원천 기술 연구부터 실험과 시제품 제작, 기술사업화까지 연계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바이오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 첨단식품·헬스케어 등이다. 시스템대사공학을 비롯해 바이오연료·플라스틱, 그린수소,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관련 기술을 연구하며 개발 과정에는 인공지능(AI)도 활용한다.

롯데와 카이스트는 향후 반도체 소재와 지속가능 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롯데 계열사의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전략 기술 연구도 추진한다.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 가운데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성과는 그룹의 기존 사업이나 신사업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의 산학협력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카이스트와 석·박사 위탁교육을 진행했으며 이후 기술이전과 인력 교류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2022년에는 '롯데케미칼-카이스트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하면서 공동 기술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당 센터에서는 탄소중립 관련 8개 연구 과제를 진행해 현재까지 특허 15건을 확보했다.

이날 카이스트는 연구 인프라 구축과 산학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신 회장은 "R&D센터가 학교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교수진과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롯데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배 총장은 "오늘의 준공은 건물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라며 "카이스트의 연구역량과 롯데의 산업·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연구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산업 현장의 실제 가치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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