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산운용 영업익 92억원···전년比 87.8% 감소파생운용·영업·지원 3개팀 체제···5월 조정민 상무 선임"실적 부진과 무관···파생 비즈니스 확대·사업 다각화 차원"
현대차증권이 S&T 조직 내 파생사업실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하며 파생상품 사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실적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자산운용 부문의 영업이익이 올해 상반기 90% 가까이 줄어든 상황에서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해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지난 5월 11일 조정민 전문상무를 파생사업실장으로 선임했다. 조 실장은 파생상품 영업과 운용 업무를 두루 경험했으며, 직전까지 KB증권 사모펀드운용부에서 근무했다.
파생사업실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 만들어졌다. 기존 트레이딩담당 산하에 있던 패시브S&T팀은 법인사업실로 편제하고 파생시장팀을 별도로 분리해 독립 사업실로 재편했다. 이후 김영노 S&T본부장이 파생사업실장을 겸직하다가 정기인사와 별도로 지난 5월 조정민 전문상무를 외부에서 영입해 전담 실장으로 배치했다.
사업실의 체계와 역할도 기존 트레이딩담당과 달라졌다. 기존 트레이딩담당은 파생시장팀과 패시브S&T팀 등 2개 팀으로 구성됐지만 현재 파생사업실은 파생운용팀과 파생영업팀, 파생지원팀 등 3개 팀으로 운영된다. S&T본부 소속으로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과 장외파생상품 발행, 헤지운용 등을 담당한다.
이 같은 변화가 진행되는 사이 자산운용 부문의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후퇴했다. 현대차증권의 올해 상반기 자산운용 부문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755억원보다 663억원 감소했다. 감소율은 87.8%다. 반면 회사 전체 상반기 순이익은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3% 증가했다.
자산운용 부문의 세부 손익을 보면 순이자손익은 640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 관련 순손실이 422억원에 달했다. 외환거래에서도 11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기타영업손익은 13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한 데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이 확대된 점을 수익성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2.95%에서 올해 6월 말 3.70%로 0.7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올해 자산운용 실적 부진과 파생사업실 신설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에는 선을 그었다. 파생사업실 신설이 올해 실적이 나오기 전에 이뤄진 만큼 실적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한 조직개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 1월 1일부로 조직개편이 진행됐기 때문에 올해 자산운용 실적과는 무관하다"며 "고수익 비즈니스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파생상품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조직개편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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