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미국 자회사에 4천억 수혈···현지 방산 공략 속도

보도자료

한화, 미국 자회사에 4천억 수혈···현지 방산 공략 속도

등록 2026.08.23 16:27

이자경

  기자

한화디펜스USA·퓨처프루프에 2억9900만달러 투입미 육군 자주포 사업 확대···K9MH 시제품 6문 공급필리조선소 거점으로 미국 조선·해양방산 사업 강화

K9 차륜형 자주포(K9MH)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K9 차륜형 자주포(K9MH)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그룹이 미국 방산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자회사에 4000억원대 자금을 투입한다. 미 육군 자주포 사업과 미국 조선·해양방산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미국 방산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와 투자법인 한화퓨처프루프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총 출자 규모는 2억9900만달러(약 4150억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USA 유상증자에 참여해 1억4900만달러(약 2068억원)를 출자한다. 한화디펜스USA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방산 법인이다.

미국 전략자산 투자법인인 한화퓨처프루프에도 1억5000만달러(약 2082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분율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절반을 출자하고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이 나머지를 분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각각 18.75%, 한화솔루션이 12.5%를 보유 중이다.

이번 자금 투입은 미국에서 지상·해양 방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디펜스USA는 최근 미국 육군과 '기동 전술포(MTC)' 프로그램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K9 자주포를 차륜형으로 개조한 '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기로 했다.

조선·해양방산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는 2024년 약 1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를 현지 사업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 해군 함정과 핵추진잠수함 모듈 등을 생산하는 오스탈USA 인수도 추진하며 미국 내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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