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重, 美 조선 재건 파트너로···방산·대학과 '조선동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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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美 조선 재건 파트너로···방산·대학과 '조선동맹' 확대

등록 2026.07.24 08:47

이승용

  기자

美 조선소·방산기업·대학과 협약선박 건조부터 MRO·인력 양성

삼성중공업은 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사로닉 테크놀러지스와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 후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디노 마브루카스(Dino Mavrookas) 사로닉 CEO,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 상무부 장관(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삼성중공업은 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사로닉 테크놀러지스와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 후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디노 마브루카스(Dino Mavrookas) 사로닉 CEO,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 상무부 장관(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1500억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이 현장 사업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조선소·방산기업·대학과 손잡고 친환경 선박과 무인수상정,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생산기술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인 협력에 착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기업·대학들과 사업 및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양국 조선사 간 공동 연구와 정부·기업 간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부 산하에 설립된 기구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콘래드조선소와 공동 개발 중인 1만2000㎥급 LNG 벙커링선의 기본설계 인증(AiP)을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획득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내 LNG 벙커링선 공동 건조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뒤 선박 설계를 진행해왔다.

무인수상정 설계·제조 스타트업 사로닉 테크놀러지스와는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무인수상정 자율운항과 AI 디지털 솔루션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로보틱스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생산 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파트너인 비거마린그룹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양사는 미국 북서부 지역에 용접·도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삼성중공업의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기반 용접·도장 교육시설과 훈련 프로그램이 활용된다.

미국 대학·기업과 조선 생산기술 관련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UCLA, 용접장비 제조기업 밀러와 AI 기반 스테인리스 스풀 제조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텍사스대 달라스 캠퍼스와 샌디에이고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폴리테크닉대와는 선박 건조 작업자를 위한 가상 교육훈련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양국의 조선 분야 투자와 기업 간 협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 장관은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며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 투자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중공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미 조선·해양 산업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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