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SKT 정재헌 "울산에 첫 GW급 AIDC"···영남권에 140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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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정재헌 "울산에 첫 GW급 AIDC"···영남권에 140조 투자

등록 2026.07.03 16:11

정단비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SK그룹이 울산에 첫 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고 영남권에 총 140조원을 투자한다.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제조업과 AI를 결합해 영남을 제조 AI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통해 "SK는 울산을 제1호 사업지로 선정하고 이미 10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로 900MW 규모 시설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계적으로 영남권 전체에 2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를 완성할 계획이고 여기에 외자 유치를 포함해 약 140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AI 데이터센터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기존 데이터센터가 정보를 저장하는 창고였다면 AI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의 지능을 만들어내는 공장"이라며 "반도체와 전력을 하나로 결합해 토큰이라는 지능을 만들어내고 이 토큰이라는 지능이 AI의 핵심 재료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전산력을 가진 이 AI 데이터센터는 고부가 산업 자산일 뿐만 아니라 국가 핵심 안보 자산"이라며 "이 핵심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는 지금 전쟁 중"이라고 부연했다.

정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은 이를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세계 각국은 자국의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거나 구축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데이터센터 건설·운영 역량을 꼽았다.

정 사장은 "SK는 인프라와 함께 이미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한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SK는 이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아시아 최대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는 1단계로 오는 2029년부터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이후 15G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1단계 사업은 단순히 데이터센터 몇 개를 짓는 수준이 아니라 부지 약 75만평과 그래픽처리장치(GPU) 30만장, 약 350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영남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영남의 제조업 경쟁력이 AI와 결합하면 생산성 혁신은 물론 제조 AI를 실증하고 확산하는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에 발맞춰 AI로 새로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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