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AI·보스턴다이내믹스·유니트리 제품 승인 획득로봇 배터리 시장 상용 공급 협상 본격화전기차 넘어 로봇용 배터리 기술 경쟁력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휴머노이드·로봇 기업들로부터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상용 공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피규어AI와 보스턴다이내믹스, 유니트리 등 주요 로봇 업체의 제품 승인을 확보하면서 향후 가격과 공급 물량, 일정 등을 둘러싼 본격적인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휴머노이드 개발사 피규어AI, 보스턴다이내믹스, 유니트리로부터 배터리 제품 승인(Product Approval)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승인은 배터리가 성능과 안전성, 수명 등 고객사가 요구하는 주요 기술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배터리 공급은 일반적으로 샘플 제공과 성능 평가, 제품 승인, 가격 및 공급 물량 협상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다.
다만 곧바로 대규모 공급 계약이나 매출 발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로봇 기업들의 엄격한 기술 검증을 통과해 상용 공급을 논의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각 기업의 양산 일정에 맞춰 공급 물량과 시기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규어AI와 보스턴다이내믹스, 유니트리는 글로벌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들 업체로부터 잇달아 제품 승인을 받은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를 넘어 로봇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제품 승인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앞서 확보한 로봇 분야 수주와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이미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물류 로봇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6곳으로부터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에 제품 승인을 받은 피규어AI와 보스턴다이내믹스, 유니트리도 이들 고객사에 포함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연희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담당은 최근 "미국과 한국, 중국의 톱티어 고객들로부터 우선 협력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며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사족보행 로봇과 물류 서비스 분야 등 6개 선도기업 고객들로부터 수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개별 고객사와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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