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주기 단축·24시간 거래체계 구축 예고자본시장 글로벌화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발표부실기업 퇴출 등 시장 신뢰도 제고 조치 병행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피 9000선 돌파를 계기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자본시장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결제 주기 단축과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국내 증시를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18일 열린 '코스피 9000포인트 돌파 기념 행사'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기념사에서 "8000포인트를 달성한 지 20여 일 만에 9000선을 넘어섰다"며 "정부와 기업, 업계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 이사장은 국내 자본시장이 현재의 양적 성장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본 이동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 증시가 주요 거점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국제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주요 제도 개선 방안으로 결제 주기 단축과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 영문 공시 활성화를 제시했다.
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한 건전성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정 이사장은 부실기업을 적시에 퇴출하고 불공정거래에 대한 엄정한 감시와 제재를 가해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이사장은 코스피 1만선 달성을 향한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이제 코스피 1만 포인트가 눈앞에 있으며 이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며 "기업과 정부, 증권업계, 국내외 투자자가 함께하는 여정에 한국거래소가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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