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고용안정·보상체계 개선 요구카카오, 서비스 정상 운영 대응책 마련

카카오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카카오페이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서비스 차질 가능성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핵심 서비스 운영에는 문제가 없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같은 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는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행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고용안정 확보와 경영진 중심 보상체계 개선을 내세우고 있다. 노조는 "지속적인 경영 실패로 인한 매각과 분사, 구조조정을 멈추고 고용안정을 확보해야 한다"며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고용불안을 야기하고도 압도적인 보상을 독점하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은 2006년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 설립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주요 계열사 노조가 공동으로 쟁의권을 확보한 이후 진행되는 첫 집단행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조는 즉각적인 전면 파업 대신 4시간 부분 파업을 선택했지만 향후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장애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카카오와 회의를 열고 파업 상황에서도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주요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점검한 바 있다.
카카오 역시 서비스 안정을 위해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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