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배달 경쟁에 배달비용 부담···작년 외주용역비 41% 급증영업현금흐름 33% 감소···현금창출력 둔화에 몸값 부담 확대쿠팡이츠 공세·플랫폼 규제까지···DH '8조 엑시트' 변수 부상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매각이 추진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8조원 수준의 몸값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매출 성장과 달리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무료배달 경쟁 장기화 속 라이더와 배달 운영 비용 부담까지 확대되면서 DH가 기대하는 기업가치를 시장이 인정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일부 회의적인 시선이 나온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지난해 매출 5조2830억원, 전년 대비 22.2% 증가
영업이익 5929억원, 전년 대비 7.5% 감소
영업활동현금흐름 4754억원, 전년 대비 33.3% 감소
외주용역비 3조1542억원, 전년 대비 41% 급증
2019년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 지분 87%를 약 40억달러에 인수
코로나 팬데믹 시기 배달 수요 급증, 기업가치 상승 배경
최근 무료배달 경쟁 장기화로 비용 부담 심화
쿠팡이츠 등과의 무료배달 경쟁으로 라이더 및 배달 운영비 증가
플랫폼 기업 특성과 달리 성장할수록 비용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
점유율 방어를 위한 비용 확대 불가피
15일 업계에 따르면 DH는 최근 JP모건을 우아한형제들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복수의 기업에 투자안내문을 전달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등이 투자안내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우버와 중국 알리바바 등도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DH는 우아한형제들 몸값으로 약 8조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9년 우아한형제들 지분 87%를 약 40억달러(당시 약 4조7500억원)에 인수한 점을 고려하면 약 두 배 수준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배달 수요 급증으로 배달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기업가치가 크게 뛰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우아한형제들은 외형 성장을 거듭해왔다.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5조2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2023년 3조4155억원에서 2024년 4조3226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반면 수익성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2023년 6998억원에서 2024년 6408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모습이다.
비용 부담 확대가 수익성 둔화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특히 무료배달 경쟁이 본격화되며 라이더 운영과 배달 수행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쿠팡이츠가 와우 멤버십 기반 무료배달 혜택을 강화한 뒤, 배달앱 업계 전반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배민도 점유율 방어를 위한 비용 확대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우아한형제들의 외주용역비는 3조1542억원으로 전년(2조2369억원) 대비 41%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22.2%)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플랫폼 기업은 일반적으로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비용 증가율이 둔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를 기대한다. 그러나 배달앱 시장은 무료배달 경쟁 영향 등으로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장할수록 비용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금창출력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우아한형제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754억원으로 전년(7132억원) 대비 33.3%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뿐 아니라 실제 현금 유입 규모도 줄어든 것이다. 현금성자산도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165억원으로 전년(8131억원) 대비 24.2% 줄었다.
업계에서는 무료배달 경쟁 장기화로 확대된 비용 부담이 매각 과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민이 국내 배달앱 시장 1위 사업자로 높은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지만 외주용역비 증가와 현금창출력 둔화가 이어지면서 DH가 기대하는 수준의 평가를 받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플랫폼 규제 압박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배달 수수료 체계를 둘러싼 자영업자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 플랫폼 시장 지배력에 대한 규제 논의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시기와 비교해 배달시장 성장세 자체가 둔화된 점 역시 과거와 같은 플랫폼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려운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이 시장 지배력을 갖춘 플랫폼이라는 점은 강점이지만 최근에는 점유율 경쟁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과거처럼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인 만큼 몸값을 둘러싼 시장 평가도 이전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