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및 상조 신사업 1년째 답보 상태기업 대상 서비스로 신성장동력 모색주가 관리·수익성 회복이 최우선 과제
세중이 '여행사' 이미지를 벗고 기업 대상 서비스(BPO)와 IT 솔루션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삼성그룹 출장 물량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상용 여행사로 성장했지만 최근 여행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사업 구조 재편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한때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했던 장례·상조 사업 역시 1년 넘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중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약 10억3000만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고 당기순이익 역시 27억5000만원 순손실을 내며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실적 악화의 중심에는 여행사업 부문의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천신일 회장과 삼성가의 인연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던 여행사업은 삼성 물량 감소 이후 경쟁력이 약화됐고 지난해에는 약 2억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세중 전체 매출에서 여행사업 비중은 25% 수준까지 축소된 반면 BPO 사업이 48%, IT 부문이 27%를 차지하며 사실상 회사 실적을 이끌고 있다.
세중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례식장 운영 및 묘지 분양 관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상조·장례 사업 진출을 예고했지만, 현재까지 관련 사업은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다. 관련 매출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신사업은 사실상 답보 국면에 머물러 있다.
회사 측은 신사업 추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세중 관계자는 "향후 필요한 사업 추진 가능성을 고려해 사업 목적 범위를 확대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며 "추후 세부 사항이 정해질 경우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무 안정성은 여전히 강점으로 꼽힌다. 세중은 단기·장기 차입금이 없는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10.63% 수준으로 낮다. 총자산은 1151억원 규모로향후 신사업 추진이나 투자 확대를 위한 재무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견조한 재무 구조와 달리 실적 부진과 순손실이 이어지면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회복과 신사업 구체화가 향후 기업가치 개선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중은 여전히 여행사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 수익 구조는 BPO와 IT 솔루션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상조업 등 신규 사업의 청사진을 조기에 구체화하거나, 기존 여행사업의 적자 폭을 줄이는 것이 주주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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