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바일 '타임세일' 불티···최대 5만6000원 경품실구매가 마이너스···티플러스·이지모바일도 진행출혈 경쟁 우려···"이대로 라면 대기업 빼곤 다 죽어"
수익성 악화에 시름 앓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고객 기반을 확장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벤트 요금제를 상시 내걸고 고객을 유치 중이다. 일부 알뜰폰 사업자는 실구매가 마이너스(-) 요금제까지 내건 상태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유모바일'은 전날까지 나흘간 타임세일을 진행했다. 대상 요금제 가입 시 '유모바일에디션'을 이벤트코드에 입력하면 특가에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네이버페이 등 현금성 경품과 더불어 데이터를 추가로 지급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타임세일 대상 요금제는 총 세 개로 각각 ▲플러스알파 22GB+(월 1만7500원) ▲플러스알파 35GB+(월 2만2500원) ▲플러스알파 101GB+(월 3만4600원)이다.
현금성 경품 혜택을 합치면 매월 최대 5만6000원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이벤트 코드로 매월 네이버페이를 3만원씩 10개월 지급하고, 쿠팡·편의점·eSIM 개통 시 매월 1만씩 3개월 지급한다. 여기에 요금제 혜택으로 매월 야쿠르트 10개(1만6000원 상당 교환권)를 24개월 동안 주는 식이다.
사실상 실구매가를 마이너스로 떨어뜨린 셈이다. 혜택을 종합하면 첫달 기준 플러스알파 22GB+ 요금제는 3만8000원의 혜택을, 플러스알파35GB+는 3만3500원, 플러스알파 101GB+는 2만1400원 혜택을 지급한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요금제는 수혜가 가장 큰 요금제인 플러스알파 22GB+였다. 가장 적은 데이터를 제공함에도 이 요금제가 각광받은 것은 추가 지급하는 데이터 때문이다. 이번 이벤트 요금제 본래 취지는 풍성한 데이터 제공량에 있다. 일례로 유모바일은 플러스알파 22GB+ 요금제에 기본적으로 지급하는 데이터 7GB에 추가로 15GB 데이터를 얹어줬다.
앞선 이벤트와 유사하게 '티플러스'는 대상 요금제 이용 시 '쇼핑엔티' 홈쇼핑 3000원 할인쿠폰을 12개월간 지급하고 있다. 월 요금 1900원의 이벤트 요금제 '티플 가성비(300분·6GB)'가 가장 반응이 뜨거웠다.
이지모바일도 네이버페이 최대 2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 요금제를 선택해 개통하면 2개월 후 네이버페이 2만원을 한번에 지급하는 식이다. 개통 후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쿠팡이츠의 쿠팡페이 1만원도 준다. 가입자는 도합 3만원의 현금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대상 중 가장 비싼 요금제가 월 2만6900원(EG 12무제한 100G+5)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마이너스 이벤트'다.
최근 들어 이런 '스팟성' 이벤트는 늘어나는 추세다. 알뜰폰 업계는 최근 몇 년 새 악재가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이들 업체는 생존을 위해 출혈 경쟁마저 단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도 알뜰폰 사업자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매대가 산정 방식이 사후 규제로 변경되면서 협상 부담이 커진 데다가 전파사용료 부담까지 더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보다 상황이 어려워졌음에도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현금성 쿠폰을 무리하게 얹어줘서라도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전락했다"며 "이대로라면, 대기업 자회사 알뜰폰을 제외하고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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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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