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식음료·뷰티 등 다방면에서 단독 상품 출시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니즈 맞추기 위한 전략
편의점 3사가 '단독 제품'을 내세우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PB 상품을 넘어 셰프들과의 협업 제품, 해외 먹거리, 와인 등 영역을 다양화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3사는 최근 단독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 유입을 꾀하고 있다.
우선 GS25는 주류 부분에서 단독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음주문화가 '마시고 죽자'는 식의 문화에서 '한 잔을 마시더라도 즐기자'는 쪽으로 선회함에 따라 MZ들의 유입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GS25는 와인 수입사 동원와인플러스가 함께 아티스트 협업 와인 '그로브밀 소비뇽블랑 뉴즈(이하 뉴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동원와인플러스가 기획·수입을 맡고 GS25가 단독 판매하는 구조로 해당 제품은 출시 3개월 만에 2만5000병 판매를 기록했다. 앞서서는 하이볼 가성비 위스키로 잘 알려진 스카치 위스키 '티처스'도 단독으로 판매했다.
지난달에는 31일 봄 시즌을 맞아 전통주 양조장 술샘과 협업해 제철 쑥을 활용한 전통주 '쑥 막걸리'를 단독 출시했다. 봄동 등 봄 제철 식재료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제품에 반영한 것이다. 4월 둘째 주부터는 서울장수가 막걸리와 사이다를 결합한 '막걸리사이다'(막사)를 단독으로 한정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GS25는 '진격의 거인 협업 이온음료', '태국 전통 간식 구이차이', '유튜버 쯔양 대식가 시리즈' 등 식음료 부문에서도 계속해서 단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식음료 제품을 넘어 뷰티 상품까지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CU는 다가오는 여름 뷰티·패션 수요 선점을 위해 유명 뷰티 브랜드 선케어 상품을 단독으로 출시하고 기능성 쿨링웨어 단독 판매에 나섰다. 이달 말 '아쿠아 선크림', '마일드 선밀크', '에어핏 선스틱' 등 SNP 선케어 3종을 선보이며, 데오드란트와 바디 스프레이 2종도 함께 출시한다. 지난달에는 기능성 쿨링웨어 '스노우 텍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해외 유명 먹거리를 단독으로 판매하거나 신기술이 도입된 먹거리를 처음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롯데제과의 대표 디저트인 '생초코파이'를 단독으로 선보였고 다이어터들에게 인기를 끈 '대만여주차', 일본 돈키호테의 베스트셀러 '퐁당크림빵(초코, 커스터드)' 등 해외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또 세븐일레븐은 밥의 찰기를 높여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아도 되는 삼각김밥을 출시하는 등 신기술이 도입된 식음료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3사가 '단독 제품' 경쟁에 나선 것은 소비자들의 높아진 기대치와 식품 유행 흐름에 맞추기 위함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선보인 단독, 한정 식품들이 단기 매출 성과를 내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편의점업계가 '단독 마케팅'에 더 매달리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여기서만 파는 상품' 마련에 편의점업계가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소비자들이 유행에 더 민감해진 만큼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기 마케팅 비용이라든지 이런 측면을 고려하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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