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총재 청문회 도입 이래 최초 사례···'긴 해외 체류·가족 국적' 쟁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당일 채택이 무산됐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청문 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보고서가 당일 채택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신 후보자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정책 검증과 더불어 개인 신상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함께 진행됐다. 신 후보자 일가가 신고한 재산 중 금융자산 대부분이 외화자산인 점, 배우자의 미국 국적, 두 자녀의 영국 국적 등을 두고 한은 총재로서의 정체성 논란이 인 것이다.
신 후보자의 국제적 금융 전문성을 부각한 여당과 오랜 해외 거주 이력 등 신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야당의 팽팽한 공방 속에서 재경위는 이날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청문회를 종료했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최종 불발된 것은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요구한 장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출입국관리소 기록, 부동산 청약 내역 등의 자료가 딸의 동의 거부로 제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경위원장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신 후보자에게 16일까지 자료 제출을 재차 요구했다. 추후 보고서 채택 일정은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통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신상 문제와 관련 이날 신 후보자는 "신상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며 "제가 오랫동안 해외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행정 처리를 못 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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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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