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의정 람다256 대표 "금융 인프라 재설계 본격화···핵심은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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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람다256 대표 "금융 인프라 재설계 본격화···핵심은 블록체인"

등록 2026.04.02 15:52

한종욱

  기자

블록체인 기술로 금융기관 맞춤형 인프라 구축온·오프체인 데이터, AI 융합한 분석 서비스 제공인터페이스리스 환경으로 차세대 금융 방향 제시

정의정 람다256 대표가 2일 여의도 IFC 포럼(Two IFC)에서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포럼 2026(IDAI Summit 2026)'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종욱 기자.정의정 람다256 대표가 2일 여의도 IFC 포럼(Two IFC)에서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포럼 2026(IDAI Summit 2026)'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종욱 기자.

두나무 계열사인 람다256이 금융기관 대상 디지털 자산 인프라 설계를 본격화한다. 블록체인 노드, 온체인 데이터, 자금세탁방지(AML), 지갑, 보안 등에 대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2일 람다256은 여의도 IFC 포럼(Two IFC)에서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포럼 2026(IDAI Summit 2026)'을 개최했다. 이날 정의정 람다256 대표는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RWA(실물자산 토큰화)를 잇는 '넥스트 인프라' 구축이 글로벌 금융기관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의정 대표는 "전통 금융은 통제 가능하고 신뢰 기반의 환경 속에서 성장해왔지만, 이제는 보다 싸고 빠르고 효율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글로벌 차원의 화두가 됐다"며 "우리가 체감하지는 못하지만, 기관 금융권은 이미 블록체인과 토큰화 금융을 전제로 새로운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변화는 단순히 채널이 하나 더 늘어나는 확장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 자체가 다시 설계되는 변곡점"이라며 "이에 따라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확장의 세 가지 조건으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운영의 안전성 ▲기존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자연스러운 연동 ▲전통 금융이 가진 통제·컴플라이언스 역량과 분산원장 환경의 융합을 꼽고 있다.

정 대표는 "지금 단계에서 기존 시스템을 재구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전통 금융의 가치를 지키면서, 온·오프체인 실행 결과를 개방된 환경에서 수집·분석해 규제와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응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높은 수준의 금융 보안 아키텍처를 유지하면서도, 외부 블록체인 인프라와 유연하게 만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온·오프체인 실행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람다256이 맡을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람다의 프로덕트인 '노딧'(Nodit)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금융기관이 이용 중인 엔터프라이즈급 블록체인 노드·데이터 인프라 서비스로, 다수의 퍼블릭 체인에 대한 노드 운영과 데이터 API를 제공한다.

또 다른 축은 온톨로지 기반의 플랫폼인 클레어로 온체인·오프체인 데이터를 결합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서비스다. 이 밖에도 스테이블코인 통합 관리 플랫폼 스코프와 트래블룰 서비스인 베리파이바스프도 개발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AI가 블록체인을 이해하고, 지갑이 로그인 자체를 대체하는 인터페이스리스 환경이 오면 금융의 기본 인프라에 대한 요구 수준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금융을 안전하게 잇는 인프라 기업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람다256의 남기훈 CTO도 금융기관용 디지털자산 인프라 설계 기준을 공개하고, 자사 노드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남 CTO는 "람다256은 국내 IDC 이중화와 AWS 연계를 통해 트래픽 폭증 시 API 서버 자동 증설, 데이터센터 장애 시 자동 전환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며 "특히 솔라나 네트워크의 경우 전용 광섬유망 '더블제로'를 연동해 글로벌 트랜잭션 전파 지연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람다256은 퍼블릭 인터넷을 거치지 않는 전용선 기반 통신과 IP 화이트리스트 적용 등으로 금융권 수준의 폐쇄형 네트워크를 구현했으며, 노딧은 업계 최초로 SOC 2 타입 1, 2 글로벌 보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직접 노드를 구축하면 체인별 학습과 동기화, 인덱싱, AML·컴플라이언스 체계까지 모두 새로 만들어야 하지만, 노딧은 이미 20여 개 이상 체인 운영 노하우와 규제 대응형 데이터 인프라를 갖춘 상태"라며 "국내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가장 좋은 기술을 갖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회사라고 자부한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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