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 우주산업 재편이 ETF 매력 강화KODEX·SOL 등 신상품 출시로 투자 다각화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ETF 전략 부각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우주 테마 ETF 4종으로 연초 이후 지속적인 자금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재사용 기술로 발사 비용이 급감하면서 우주 산업이 민간 주도의 상업 영역으로 재편된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대표적으로 3월말 기준 '1Q 미국우주항공테크'와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에는 각각 5233억원, 1414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특히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비상장 우량주 선점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시장에서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토탈리턴스왑(TRS) 계약을 활용해 스페이스X의 간접 편입을 추진했으나 금융감독원의 검토 의견에 따라 지난달 31일 해당 전략을 철회한 바 있다.
이처럼 편입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난달 17일 상장한 'KODEX 미국우주항공'은 발사체와 위성, 소재 등 우주산업에 분산 투자하면서 향후 우량 우주기업 상장 시 최대 25%까지 특별편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스페이스X 상장에 대비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방산과 전략 자원에 투자하는 'WEPN', 개별주식 옵션 및 채권을 활용해 월배당을 지급하는 'SPCI' 등 다양한 형태의 우주·방산 ETF가 신규 상장하는 추세다.
반도체 ETF 시장에서는 대형주의 안정성에 밸류체인 세분화를 더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두드러진다. 최근 상장한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SK스퀘어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혼합형 상품인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5%, 채권 10종목에 50%를 투자해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100% 비중으로 편입할 수 있다.
반도체 제조를 넘어 AI 통신 인프라 확장에 투자하는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상장한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는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이는 광학 부품 및 장비 밸류체인에 집중하며 루멘텀 홀딩스, 코히런트 등에 선별 투자한다. 이와 함께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과 'RISE 차이나AI반도체TOP4PLUS' 등 중화권 반도체 핵심 기업에 접근하는 상품들까지 가세하며 반도체 테마 내에서의 투자 선택지가 넓어졌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우주산업 테마 ETF 전반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AI 분야 또한 전력과 인프라 등으로 수혜 영역이 넓어지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트렌드에 맞춰 핵심 종목을 유연하게 선별하는 액티브 ETF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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