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알루미늄株, 중동 공급망 충격에 동반 급등···줄줄이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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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株, 중동 공급망 충격에 동반 급등···줄줄이 상한가

등록 2026.03.31 14:42

이자경

  기자

항공·방산·전기차 산업 전반 변동성 확대 전망중동 생산시설 피격에 알루미늄 공급 공백 확대글로벌 원자재 시장 긴장 고조, 투자심리 자극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이란의 중동 알루미늄 생산시설 공격 여파로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11분 기준 남선알미늄은 전 거래일 대비 415원(29.96%) 오른 18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일알미늄(29.97%), 삼아알미늄(29.73%)은 상승 중이다. 알루코 등 관련 종목들도 2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 급등은 중동 핵심 알루미늄 생산시설이 직접 타격을 받았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리트글로벌알루미늄(EGA)과 바레인의 알루미늄바레인(ALBA) 등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 지정학 이슈를 넘어 실제 공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동은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만큼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수급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도 즉각 반응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 톤당 3400달러대를 돌파하며 202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공급 차질 우려가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며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흐름이다.

알루미늄은 항공기와 미사일 등 방위 산업뿐 아니라 전기차, 2차전지 소재에도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수록 전략 소재로서 가치가 부각되며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특징이 있다.

증권가에서도 공급 충격이 본격화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공격으로 알루미늄 제련소 자체가 직접 타격을 받으면서 중동 생산 인프라 전반의 공급 차질 우려가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루미늄바레인과 EGA 주요 설비가 피해를 입으며 중동 지역에서 최대 200~300만톤 규모의 공급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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