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하메네이 사망·호르무즈 봉쇄' 파장···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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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사망·호르무즈 봉쇄' 파장···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하나

등록 2026.03.01 10:04

김호겸

  기자

미국·이스라엘 공습 영향, 중동 정세 악화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전망 속 긴장 고조OPEC+ 회의, 공급 불확실성 해소 논의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되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각) SNS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선물시장이 휴장 중인 가운데 IG 그룹 등 장외 거래 플랫폼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 대비 약 12% 급등한 75.33달러까지 치솟았다.

앞서 정규 거래에서도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WTI는 전장 대비 2.78% 오른 67.02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2.87% 상승한 72.87달러에 마감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말 사이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오는 2일 선물시장 재개 시점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의 핵심 변수는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여부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해당 해협을 봉쇄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석유 회사와 무역업체들은 이미 운송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선박 추적 데이터상 일부 선박의 통행이 관측되고 있어 해협 폐쇄 수위가 향후 핵심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레베카 바빈 CIBC프라이빗웰스 수석 트레이더는 "외교적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이 리스크 포지셔닝을 통해 콜옵션 매수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쟁 프리미엄이 실시간으로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은 지난 1월 기준 하루 319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이 중 130만배럴을 중국 등에 수출해 왔다.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1일 회의를 열고 원유 증산 방안을 긴급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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