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통신 3사, 'AI 로드맵' 대격돌···차별점 뚜렷

ICT·바이오 통신 MWC26

통신 3사, 'AI 로드맵' 대격돌···차별점 뚜렷

등록 2026.02.26 17:33

유선희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펼쳐지는 차세대 통신 전략통신 3사, AI 현황·기술력 드러내···시연보다 실전 핵심

올해 글로벌 통신기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인공지능(AI)을 메인 테마로 제시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이번 MWC에서 AI 사업 청사진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통신 기술 시연이 아닌 AI 도입 현황과 기술력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예년과 다른 분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MWC26 전시관. 사진=SK텔레콤 제공SK텔레콤 MWC26 전시관. 사진=SK텔레콤 제공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WC26은 내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에서 열린다. 올해 통신3사는 이번 무대에서 통신 기술과 기술 시연이 아닌 실제 AI 구축 역량을 선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국가대표 AI'로 불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SK텔레콤은 519B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을 메인으로 제시한다. 현장 시연을 통해 기술력을 글로벌 참관객에게 각인시키겠다는 구상이다.

A.X K1을 앞세워 이번 전시 기간 중 열리는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해 신뢰성도 검증하겠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다. 해당 챌린지는 AI 모델이 생성하는 응답의 안전성을 약 100명의 외부 전문가들이 직접 점검하는 것으로, 모델의 편향성, 정보 침해 가능성, 오용 위험 등이 집중 점검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A.X K1의 성능과 안전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하고, 그 결과를 AI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반영해 모델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DC)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지능 플랫폼 'AIDC 인프라 매니저', 고효율 클라우드 플랫폼 '페타서스 AI 클라우드' 등도 선보인다. 특히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처음으로 MWC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 석상에 등장할 예정이다.

KT는 광화문 광장을 테마로 전시관을 꾸며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문화와 기술을 함께 소개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전시장 중심에는 기업 업무 환경에 맞춘 AI 전환(AX)을 도와주는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산업별 필수 에이전트를 표준 템플릿으로 제공해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 상담과 업무 처리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CC' 등 AI 기술을 선보인다. AICC는 콜센터 상담에 음성 인식과 챗봇 같은 AI를 붙여 문의 응대와 상담원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보조하는 'AI 기반 고객센터'다.

LG유플러스가 올해 MWC26에서 AIDC 전략을 공개한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가 올해 MWC26에서 AIDC 전략을 공개한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MWC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다지고 있다. 2년 연속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 데다 올해는 부스 규모를 더 키워 참가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CEO는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AI 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낼 예정이다.

전시관 현장에서는 '사람 중심 AI'를 주제로 목소리 기반의 초개인화 에이전트 AI인 '익시오(ixi-O)'와 피지컬 AI를 결합해 일상을 바꾸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고객 감정까지 고려하는 맞춤형 'AI 컨택트센터(CC)', 스스로 조치하는 '오토너머스 네트워크(Autonomous NW)', 양자 내성 암호(PQC) 등을 포함한 보안 설루션 '익시가디언 2.0'도 공개한다. LG그룹 협업 차원에서 LG AI연구원 및 퓨리오사와 협력하는 '소버린 AI' 전시를 예고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한편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MWC26은 'IQ 시대(The IQ Era)'를 주제로 ▲지능형 인프라 ▲커넥트AI ▲기업을 위한 AI ▲AI 넥서스 ▲모두를 위한 기술 ▲판도를 바꾸는 혁신 등 6가지 테마를 다룬다. 국내 통신사와 삼성전자는 물론, 화웨이·에릭슨·노키아·인텔·구글·메타·스페이스X 등 세계 205국 2900여 통신·IT기업이 참가해 각종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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