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트럼프, 물가비상에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완화 계획"

산업 산업일반

트럼프, 물가비상에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완화 계획"

등록 2026.02.13 18:41

이은서

  기자

국가안보 조사·관세 면제 등 구체적 방안 마련소비자 피해와 공화당 선거 부담이 배경미국, 식품·가정용품 가격 인상 우려에 정책 변화 움직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에 달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완화를 위해 제품 목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알루미늄 수입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철강·알루미늄을 사용해 만든 파생 제품으로 관세를 확대한 바 있다.

F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제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고 제품 목록 확대를 중단하는 한편 특정 제품에 대해 좀 더 목표를 명확히 한 국가안보 조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당국자들 사이에는 관세 부과로 음료 및 식품 캔이나 파이를 굽는 틀 같은 일상적 제품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대상이 너무 많고 복잡해졌다는 점도 완화 조치가 필요해진 배경으로 분석된다.

상무부는 철강·알루미늄을 이용해 만든 외국 경쟁사의 제품에 대해 미국 기업이 관세 부과를 요구하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요청이 대부분 승인되면서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받는 가정용 제품의 목록이 대폭 늘어나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완화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관세로 인한 한국의 타격도 줄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 역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수입품 및 파생상품 관세 조치로 타격을 입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물가로 인한 지지율 하락으로 고심하고 있다. 관세 여파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피해가 커지면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지역구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나온 한 여론조사에서 70% 이상의 미국국민이 경제 상황에 대해 보통이거나 나쁘다고 평가했고, 52%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