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22일 만에 빗장 풀린 출근길···노조 투쟁 일단락'일시지급' 큰 틀에서 노사 합의···지급 범위 등 실무협상 남아금융위 "조속히 결론 노력"···파급력 고려한 신중 기조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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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노사 갈등 극적 합의
장민영 행장 출근저지 투쟁 종료 수순
설 연휴 전 극적 봉합
총액인건비제도 따른 미지급 수당 지급 문제
노조, 현금 일시 지급 요구하며 출근저지 집회 22일간 지속
장 행장 두 차례 출근 무산
노사 밤샘 교섭 끝에 일괄 지급 방향성 합의
구체적 지급 범위·시기 등 세부 협상 남아
최종 결정은 금융위 등 정부 승인 필요
미지급 수당 약 1500억원 규모
장 행장 취임 22일 만에 본점 입성
최장 출근저지 기록(27일) 불명예 피함
실무 협상·정부 승인 절차 남아 불확실성 상존
금융위, 타 공공기관 파급력 감안 신중한 입장
노조 만족할 행정적 결과 도출 여부가 관건
기업은행 노조는 "어제(12일) 저녁부터 교섭을 시작해 오늘 새벽까지 대화를 나눠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았다"며 "방향성에 대해 노사가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만큼 출근 저지 투쟁은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장 행장은 취임 22일 만에 공식적으로 본점 집무실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약 1500억원에 달하는 미지급 수당을 어느 정도까지 지급할 것인지를 두고 아직 갈등 재점화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출근저지 투쟁 '22일째'···장 행장 "정부와 공감대 형성"
그동안 기업은행 노조는 공공기관 총액인건비제도에 따른 수당 지급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었다. 총액인건비제로 인해 시간외 근무 수당이 보상휴가로 대체됐지만, 이를 실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현금으로 일시 지급할 것을 요구해왔다.
특히 지난달 23일 장 행장의 취임 첫날부터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단 한 발짝도 들어올 수 없다"며 출근길을 막아선 뒤 이날로 22일째 출근저지 집회를 벌여왔다. 그사이 장 행장은 두 차례 출근이 무산된 뒤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장 행장도 취임 이후 금융위와 총액인건비제 관련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한도 초과 수당에 대한 예외 인정이나 미지급 수당의 분할 지급 방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두 번째 출근 시도 당시 장 행장은 "정부에 기업은행의 총액인건비제 예외 승인을 지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정부와 큰 틀에서 공감을 형성해 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노조는 "분할 지급은 수용할 수 없다"며 전액 보전을 요구하면서 또 한 번 갈등이 격화되기도 했다.

노사, 극적인 대화 물꼬···금융위 "명분 있어야" 신중 기조
이번 합의로 장 행장은 2021년 윤종원 전 행장이 기록했던 '27일간의 출근 저지'라는 역대 최장기 기록을 경신하는 불명예를 피하게 됐다. 만약 이번 설 연휴 전 합의가 무산됐다면, 주말과 연휴 이후 출근 시 28일째가 되어 기록을 넘어설 뻔한 상황이었다.
극적으로 노사가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세부적인 숙제는 남아 있다. 약 1500억원에 달하는 미지급 수당의 구체적인 지급 범위와 시기 등에 대한 치열한 실무 협상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업은행 노조는 "일괄지급이라는 방향성에 대해서만 얘기한 상태고, 잠정안이나 합의안 자체는 만들지 못한 상황"이라며 "노사가 대화를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금융위가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의 최종 결정에 따라 협상 결렬의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이다. 과연 장 행장이 공언한 '정부와의 교감'이 실제로 노조가 만족할 만한 행정적 결과물로 빠르게 도출될 수 있느냐가 협상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금융위에서도 조속한 해결 의지를 드러내면서 타 공공기관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행장이 출근을 계속 못하고 있고 사안이 해결돼야 하니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노조 예외 승인은 명분도 있어야 되고 합리적인 방식이어야 되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이후에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도와주더라도 기업은행 자체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이런 부분을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하면서 기업은행을 도와줄 수 있을지 계속 논의하고 있다. 조속히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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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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