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이익 1조639억원···컨센서스 밑돌아유심 해킹 사태 여파···이후 가입자 일부 회복올해 유무선 통신·AI 중장기 성장 기반 다질 것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작년 매출은 17조992억원, 영업이익은 1조732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4.7%, 41.1% 감소한 수준이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도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작년 실적 매출 전망치는 17조1667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639억원이다.
작년 한해 총 영업비용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영업비용은 16조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줄었다. 구체적으로 ▲임직원 급여 2조7113억원 ▲지급수수료 및 판매수수료 5조4947억원 ▲광고선전비 1827억원 ▲감가상각비 3조5902억원 ▲망 접속 정산 비용 6451억원 ▲전용회선료 및 전파사용료 2673억원 ▲상품매출원가 1조2695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가 회사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해당 사고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진행한 7월까지 약 72만명의 SK텔레콤 가입자가 통신 서비스 계약을 해지했다. 이 과정에서 통신 요금 50% 감면을 포함해 각종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해 비용을 키웠다.
이후 가입자 지표에서는 회복 조짐을 보였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749만명으로 같은 해 3분기보다 약 23만명 증가했다. 회사는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 역시 4분기 들어 사고 이전 수준의 순증 흐름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5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성장했다. 서울 가산과 경기 양주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 및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등 영향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 한해도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 기틀을 닦아 나가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이러한 AX(AI 전환) 가속화를 바탕으로 올해 무선 사업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구조적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종석 SKT CFO 는 "지난해 고객 신뢰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단단히 다지는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올해는 통신과 AI 사업 전 영역에서 고객가치 혁신에 나서 재무실적 또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 단계 진출에 성공하는 등 '소버린 AI'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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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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