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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SH, 사장 공모 절차 돌입···새 수장 자리 놓고 하마평 '무성'

부동산 부동산일반

SH, 사장 공모 절차 돌입···새 수장 자리 놓고 하마평 '무성'

등록 2024.11.12 15:20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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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선임까지 2~3개월가량 소요 전망유창수 2부시장·이광석 전 특보 등 물망미리내집·리버버스 등 각종 현안 산적

사진= 연합사진= 연합

김헌동 서울주택도시(SH)공사 사장 퇴임을 앞두고 SH공사가 새 수장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12일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9일 공고를 내고 신임 사장을 뽑기 위한 절차를 공식화했다. 공개경쟁으로 선출하는 SH공사 사장은 서울시민 주거 안정과 주거 복지를 담당하는 자리다. 임기는 3년이다.

모집 공고문을 살펴보면 학력과 전공 분야는 제한이 없고 공직 또는 유사직종 근무 경험이 있거나, 관련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 또 지방 공기업법에 따른 '임원의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지원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서류 심사를 거쳐 내달 2일 SH공사 임추위 면접 심사가 이뤄진다. 임추위는 서울시의회 추천 3명과 SH공사 추천2명, 서울시 추천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임추위가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하면 서울시장이 1명을 후보자로 낙점한다. 이후 시의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만 시의회 동의가 필수는 아니다. 부적격 의견을 내더라도 서울시장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앞서 2021년 SH사장 공모는 세 차례나 이뤄졌다. 1차 후보였던 김현아 전 의원이 자진 사퇴했고 2차 SH사장 공모에선 임추위가 후보로 추천한 2명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후 2차 공모에 지원했으나 임추위 심사 단계에서 탈락했던 김헌동 사장은 3차 공모에 다시 응했고,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으로 의결했으나 오 시장이 임명을 강행했다.

통상 공모부터 사장 선임까지 2~3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SH공사의 차기 사장은 내년 초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H공사 관계자는 "지체되는 일이 생기지 않고 정상적으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새 사장 취임까지 두 달 가량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신임 사장 후보군은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서울시 전·현직 출신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 사장이 외부 충돌이 잦았던 만큼 주택정책에 사활은 건 서울시와 무리 없는 소통을 할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현재 신임 사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유창수 행정2부시장과 이광석 전 서울시 정책 특보, 긴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하마평으로 오르고 있다. 김 사장의 재도전 가능성이 있으나 연임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본다.

SH는 내년 서초구 서리풀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비롯한 서울 전역의 '미리내집'(신혼부부 장기전세) 확대 공급, 리버버스·서울 대관람차 등 한강 관련 굵직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만큼 이번 인사에 더 신중할 전망이다.

한편 김 사장은 임기 3년을 마치고 오는 14일 퇴임식을 앞두고 있다. SH는 김 사장 퇴임 이후 새 사장 임명 전까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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