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최근 무선청소기 신제품 출시삼성, AI 기능 및 강력한 흡입력 앞세워LG, 무게 및 가격 부담 낮춰 고객 공략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무선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 신제품을 출시했다.
2024년형 비스포크 제트 AI는 AI 기능을 기반으로 강력한 흡입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바닥 재질 등 다양한 청소 환경을 알아서 인식하고 구별해 최적의 청소 모드로 설정해주는 AI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AI 모드 2.0'은 ▲마루, 카펫, 매트 등 바닥 종류 ▲청소 중 브러시가 들린 상황은 물론 ▲마루 구석을 청소하는 상황을 인식해 자동으로 흡입력을 맞춰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먼지가 모이기 쉬운 마루 모퉁이를 청소하며 브러시를 밀착했을때 자동으로 흡입력을 높여주는 식이다.
청소 환경에 따라 브러시의 부하와 압력을 감지해 최적화된 흡입력을 설정함으로써 강력 모드에 비해 배터리 사용량을 25% 절감할 수도 있다.
이밖에 ▲약 55℃의 고온수를 바닥의 오염물에 분사해 효과적으로 청소해주는 '고온 세척 브러시' ▲머리카락까지 엉킴없이 깔끔하게 비워주는 먼지 자동 배출 시스템인 '청정스테이션+' ▲청소 중 전화나 문자가 오면 청소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려주는 '스마트 와이파이' 기능 등이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이무형 부사장은 "비스포크 제트 AI 신제품은 삼성전자 특허 기술 기반의 초강력 흡입력과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을 통해 더욱 편리한 청소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핵심 부품의 성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해 삼성 가전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지난 5일 선보인 'LG 코드제로 A9 에어(Air)'는 제품의 무게와 가격 부담을 줄인 것이 특장점이다. LG전자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라인인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S에 이어 실용적인 모델을 추가함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이용 고객 1300명을 대상으로 한국생산성본부와 진행한 최근 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개선점이 무게와 크기라는 점에 주목해 이를 반영했다. LG 코드제로 A9 에어(Air)는 기존 코드제로 A9 대비 20% 이상 가볍다. 무선청소기와 거치대 크기도 줄였다. 거치했을때 전체 부피는 코드제로 A9에 비해 약 30% 줄었다.
'듀얼 내장형 틈새 흡입구'는 이번 제품에서 처음 적용됐다. 청소기의 흡입구, 연장관 등을 분리하면 일체형 틈새 흡입구가 내장돼있다. 별도 악세서리 장착 없이 소파나 구석진 곳의 먼지를 즉시 제거할 수 있다.
LED디스플레이를 통해 필터 청소 시기 뿐만 아니라 이물로 인한 흡입구의 막힘 여부도 알려주고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을 적용해 흡입된 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돕는다.
양사의 이번 신제품들을 비교해보면 기능면에서는 삼성전자가, 실용면에서는 LG전자가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흡입력도 세계 최고 수준인 최대 31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LG전자의 제품은 150W의 흡입력을 갖추고 있다.
무게에서도 차이가 난다. LG전자의 이번 제품 무게는 1.97kg으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제트 AI(2.67kg, 기본 배터리 기준)에 비해서도 가볍다. 가격 차이도 난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제트 AI는 출고가가 사양에 따라 164만9000~174만9000원이고, LG전자의 LG 코드제로 A9 에어는 출하가 기준 64만원이다.
한편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무선청소기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을 선도해 온 A9S에 이어 실속형 신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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