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테슬라 독주에 BYD 추격···수입차 시장 '전기차 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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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주에 BYD 추격···수입차 시장 '전기차 전쟁' 본격화

등록 2026.07.11 07:11

황예인

  기자

상반기 전기차 8만3790대 등록···전년比 2.5배모델Y 앞세운 테슬라 상반기 5.6만대 질주중국 BYD 가세로 독일 프리미엄 구도 흔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테슬라가 독주 체제를 굳히는 가운데 중국 BYD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하반기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8059대로 전월보다 27.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등록 대수는 18만40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2% 늘었다.

테슬라는 5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1만1119대로, 4개월 연속 월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판매를 이끈 것은 모델Y다. 상반기 테슬라 전체 판매량 5만6139대 가운데 모델Y가 4만3359대를 차지했다. 전체 판매의 약 77%다. 합리적인 가격과 긴 주행거리, 넓은 공간을 앞세워 전기 SUV 시장을 장악했다는 평가다.

BYD의 추격도 거세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4652대로 전월 대비 350% 넘게 증가했다. 수입차 판매 순위도 4위까지 올라섰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 역시 1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두 업체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지난달 국내 수입차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9453대로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상반기 누적 전기차 판매도 8만3790대로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유지비 부담 확대도 전기차 수요 회복 요인으로 꼽힌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연료비 부담이 낮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BMW와 벤츠는 각각 6569대, 5565대를 기록하며 2·3위를 유지했지만,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아우디는 BYD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전기차 시장이 테슬라와 BYD의 가격 경쟁, 보조금 변화에 따라 다시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이던 수입차 시장이 미국·중국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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