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신동주 복귀 시도 또 실패···12전 1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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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복귀 시도 또 실패···12전 12패

등록 2026.06.29 17:30

수정 2026.06.29 19:56

선다혜

  기자

신동빈 회장 해임안·정관 변경안 모두 부결경영권 확보 아닌 롯데그룹 압박 '목적'

사진=최신혜사진=최신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올해도 경영 복귀에 도전했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주주총회를 통한 경영 복귀 시도는 이번까지 12전 12패를 기록하게 됐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본인 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이와 함께 신 전 부회장 측은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의 이사직 수행을 제한하는 정관 변경안과 신동빈 회장 해임안 등도 상정했지만 모두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지냈던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부회장직에서 해임된 뒤 2016년부터 총 12차례 자신의 이사 선임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며 경영 복귀를 시도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4년 말부터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 이사직에서 잇따라 해임됐다.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이사진의 반대에도 소매점 상품 진열 상태를 무단 촬영한 뒤 이를 마케팅 데이터로 가공·판매하는 '풀리카(POOLIKA)' 사업을 추진한 것이 주요 해임 사유로 거론됐다.

신 전 부회장은 해임 이후 관련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일본 법원은 '경영자로서 부적격', '준법 의식 결여' 등을 이유로 해임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더불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고(故)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이른바 '프로젝트L' 자문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국내 재판을 통해 드러나면서 그룹 내부 신뢰도는 더욱 악화됐다.

국내 재판에서 공개된 '프로젝트L'에는 롯데면세점 특허 취득 방해, 호텔롯데 상장 무산, 롯데그룹 수사 유도, 국적 논란 조장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잇따른 패배에도 경영 복귀를 시도하는 것은 경영권 확보보다는 그룹 경영에 부담을 주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현재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지분 1.77%와 최대주주인 광윤사 지분 28.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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