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에쓰오일, 9조 샤힌으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보도자료

창립 50주년 에쓰오일, 9조 샤힌으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등록 2026.06.29 13:28

이승용

  기자

디지털 전환·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경쟁력 확대국내 최대 9조2580억원 투자, 사업 포폴 다각화

안와르 알 히즈아지 S-OIL CEO. 사진= S-OIL 제공안와르 알 히즈아지 S-OIL CEO. 사진= S-OIL 제공

에쓰오일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정유 중심의 사업 구조를 석유화학 중심으로 고도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10년간 14조원 이상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인 '샤힌 프로젝트' 준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석유화학 사업 확대와 디지털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정유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정유와 석유화학을 연계한 생산 체계를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에쓰오일은 1976년 설립 이후 울산 온산공장을 중심으로 정유 사업을 키워왔다. 현재는 원유 정제뿐 아니라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제품 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상태다. 국내 정유사 가운데 그룹Ⅰ·Ⅱ·Ⅲ 윤활기유를 모두 생산하는 체계를 갖춘 곳은 에쓰오일이 유일하다.

최근 투자의 초점은 석유화학으로 옮겨가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근 10년간 14조원 이상을 설비 투자에 투입했다. 2018년 상업 가동에 들어간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 다운스트림시설(ODC)은 저부가가치 잔사유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고 석유화학 제품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한 설비다.

올해 준공을 앞둔 샤힌 프로젝트도 같은 흐름에 있다. 총투자비는 9조2580억원으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에쓰오일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원료를 석유화학 제품 생산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사업 환경은 녹록지 않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둔화, 공급망 재편이 겹치면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에쓰오일이 대규모 투자로 생산 체계를 키우는 만큼, 샤힌 프로젝트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건으로 꼽힌다.

에쓰오일은 과거에도 설비 투자를 통해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1990년대 중반 중질유를 경질유로 전환하는 벙커C크래킹센터를 도입했고, 2011년에는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가동하며 석유화학 사업을 확대했다. 윤활기유 분야에서도 고급 제품 생산과 수출을 통해 정유 외 수익원을 확보해 왔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창립 50주년이자 샤힌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 해"라며 "지난 50년간 축적한 경쟁력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에도 경쟁력 있고 신뢰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샤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업무 혁신,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저감 활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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