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전사적 AI 교육 통해 핵심 역량 내재화헬스케어·보험금 심사 등 다양한 분야로 AI 활용 범위 확대
보험사와 카드사들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업무 전반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보험금 심사, 고객 상담, 헬스케어, 조직 문화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히며 '전사적 전환'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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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와 카드사들이 AI를 활용한 전사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자동화에서 보험금 심사, 고객 상담, 헬스케어, 조직 문화까지 AI 적용 범위를 확장 중이다
삼성화재는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과 협력해 헬스케어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머신러닝 기반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특허 확보, AI 의료심사 특허 출원 등 AI 기술 접목을 강화하고 있다
Im라이프는 AI 기반 보험사기탐지시스템(FDS) 도입으로 보험금 지급 심사 고도화와 고객 편의 제고를 추진 중이다
한화생명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담 및 번역 서비스 도입으로 상담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맞춤형 화법 생성, 대화 속도·목소리 톤·발음 분석 등 설계사 교육 효율도 개선됐다
외국인 고객 대응을 위해 AI번역 어시스턴트를 도입, 외국인 설계사의 현지 언어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해외 금융기관에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다
현대카드는 리더 그룹 대상 생성형 AI 교육을 실시해 전사적 역량 내재화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사이언스 기반 AI 플랫폼 '유니버스'를 일본에 수출하는 등 기술 사업화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는 이번 흐름을 'AI 중심 경영' 패러다임 변화로 보고 있다
금융사의 경쟁력은 데이터 활용 역량과 업무 내재화 수준에서 차별화될 전망이다
보안 문제 등 체계적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권은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사업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일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쓰와 '중장기 헬스케어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보험 보장 중심 사업에서 나아가 예방·건강관리 중심의 헬스케어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화재는 앞서 2024년 머신러닝 기반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 특허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AI 의료심사 관련 특허도 출원하는 등 보험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금 지급 영역에서도 AI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Im라이프는 보험금 지급 심사 체계 고도화를 위해 보험사기탐지시스템(FDS)의 본격 가동을 준비 중이다. AI 기반 FDS를 통해 이상 거래를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보험금 지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보험사기 방지와 고객 편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고객 접점에서도 AI 활용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발한 'AI STS(Sales Training Solution)'와 'AI 번역'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실제 상담 효율성과 정확도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이름만 검색하면 가입 보험계약 정보를 바탕으로 부족한 보장과 추천상품을 안내하는 맞춤형 화법을 생성하고 대화 속도·목소리 톤·발음 정확도까지 분석해 설계사 교육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증가하는 외국인 고객 수요에 대응해 생성형 AI 기반 'AI번역 어시스턴트'를 도입한 가운데 외국인 설계사들이 보험용어를 모국어로 학습하고 현지 언어로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영업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카드업계 역시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8일 비자(VISA)가 국내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해외 금융기관 임원 약 20명을 대상으로 KB금융그룹 차원에서의 AI 도입 사례와 카드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는 단순 내부 활용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역량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조직 전반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 정태영 부회장을 포함한 본부장·실장·팀장 등 리더 그룹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교육을 실시했다. 총 7차례에 걸쳐 260여명의 팀장급 이상 임직원이 참여해 LLM(대형언어모델) 기반 교육을 받았으며 AI를 특정 부서의 업무 지원 수단을 넘어 전사적 핵심 역량으로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는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사이언스 기반 AI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일본에 수출하는 등 기술 사업화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생성형 AI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중심 경영'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라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AI 도입이 전사적으로 확산되면서 금융사의 경쟁력은 데이터 활용 역량과 업무 내재화 수준에서 갈릴 것"이라며 "다만 속도에 치중할 경우 보안 문제도 함께 커질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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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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