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롯데슈퍼, 미국산 신선란 판매 시작특란 30구 시중가보다 35% 저렴한 가격 책정계란 공급 차질에 따른 소비자 부담 완화 방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계란값이 치솟자 마트업계가 수입산 계란 판매를 확대하며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다. 정부도 미국산 신선란 수입 물량을 추가 확보하며 수급 안정 대책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계란 특란 한 판(30구) 평균 소비자가격은 7477원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7500원에 육박하는 등 계란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계란 가격은 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 영향으로 공급이 감소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수입해 지난 18일부터 홈플러스와 GS더프레시, 지역 중소마트 등을 통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5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224만개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마트업계도 수입산 계란 판매를 확대하며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나섰다. 롯데슈퍼는 22일부터 '미국산 신선란(30입)'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들여온 백색란으로 국내 규격 기준 '대란'에 해당한다. 판매 가격은 5990원으로 시중 기업형슈퍼마켓(SSM)에서 판매되는 동일 규격 국산 계란 대비 35%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슈퍼는 국내 수입된 미국산 신선란 가운데 약 9300판 물량을 확보해 범서점과 정자점을 포함한 전국 160여개 점포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구매 수량은 1인당 2판으로 제한된다.
홈플러스도 오는 27일까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미국산 백색 신선란(30구)을 5990원에 한정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앞서 태국산 신선란 판매에서도 준비 물량 4만6000여판을 모두 완판한 바 있다. 일부 점포에서는 개점 전부터 소비자가 몰리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도 나타났다.
이번 미국산 신선란 역시 5일간 검역과 위생검사를 거친 상품으로 국내 기준 '대란' 크기에 해당한다. 홈플러스는 전국 대형마트와 일부 익스프레스 점포에서 1인당 2판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남기범 홈플러스 낙농·식재료팀 바이어는 "2021년부터 수입산 계란을 선제적으로 운영하며 소비자 인식 완화와 물가 안정에 기여해왔다"며 "AI 여파로 계란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공급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계란 외에도 여름철 기온 상승과 기상 악화에 대비해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봄배추와 봄무 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수박·참외 등 과채류 공급 상황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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