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벤처업계 "우량기업 잔류해달라"···이전상장 움직임에 공동 호소

보도자료

코스닥·벤처업계 "우량기업 잔류해달라"···이전상장 움직임에 공동 호소

등록 2026.05.13 09:26

문혜진

  기자

선도기업 이탈에 시장 신뢰 약화 우려"코스닥은 혁신기업 도약 플랫폼"기관 참여 확대·규제 차등화 추진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코스닥·벤처업계가 우량기업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움직임에 대해 공동으로 시장 잔류를 요청했다. 코스닥에서 일정 규모로 성장한 기업들의 이탈이 이어질 경우 시장 정체성과 혁신 생태계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3일 코스닥협회와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혁신·벤처 선도기업의 코스닥시장 잔류를 위한 호소문'을 공동 발표하고 "코스닥 우량기업이 시장에 잔류해 혁신 생태계와 시장 신뢰를 함께 지켜나갈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일정 규모로 성장한 기업들이 이전상장을 선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 측은 해당 흐름이 시장 신뢰와 생태계 기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봤다.

협회들은 코스닥을 단순한 자금조달 시장이 아니라 혁신·벤처기업이 도약하는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선도기업이 시장에 남아 지속적으로 성장할 때 투자자 신뢰가 유지되고, 후속 기술기업의 도전과 모험자본 유입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협회들은 우량기업 이탈이 시장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량기업의 이탈은 시장의 투자 매력도와 신뢰 기반을 약화시키고, 혁신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우량기업이 시장에 남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협회들은 유관기관과 함께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 장기자금 유입 기반 확충, 규제 차등화 등을 추진해 코스닥 잔류가 기업에게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들은 "코스닥시장의 미래는 기업과 시장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자산"이라며 "우량기업이 긍지를 가지고 머무는 시장, 혁신·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코스닥기업과 투자자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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