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9월 신제품 공개 행사 열고 폴더블폰 공개투명 폴리이미드필름, 애플 보호필름 공급 유력코오롱 "글로벌 기업들에 샘플 공급하는 단계"

애플이 오는 9월 자사 첫 번째 공식 폴더블폰을 시장에 내놓는 가운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명 폴리이미드(CPI, Colorless Polyimide) 필름 적용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9월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 18과 함께 폴더블폰 시리즈를 최초 공개한다. 첫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와 유사한 형태인 접이식 디자인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기는 기기를 펼쳤을 때 아이패드 미니(8.3인치)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 전해졌다. 디스플레이는 펼쳤을 때는 7.8인치, 접었을 때는 5.5인치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 필름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는 애플의 폴더블폰 보호필름 소재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 필름이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CPI는 유색 폴리이미드(PI)의 황색을 제거해 광학 특성을 개선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으로, 폴더블 및 롤러블 디스플레이 커버 윈도우에 적용되고 있다.
CPI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폴더블폰의 핵심인 '플렉시블(Flexible)'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기기를 자유롭게 접고 펴야 하는 폴더블폰 특성상, 반복적인 굽힘에도 손상되지 않는 유연한 디스플레이 구현이 필수적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CPI와 관련 국내 특허의 80%를 독점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50%의 특허를 선점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 소재 대비 우수한 기계적, 전기적 및 화학적 물성을 지닌 폴리이미드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투명한 것이 특징"이라며 "유리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CPI가 아닌 드라이필름(DFR, Dry Film Photoresist)을 매각하려는 움직임도 이에 상응한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신사업 재원 확보를 위해 반도체용 필름 사업부를 비롯한 전자부품 소재, 일부 패션 브랜드에 대한 매각 실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매각 대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매각이 유력한 대상은 드라이필름으로 예상된다. 해당 필름은 인쇄회로기판 등에 회로나 패턴을 형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필수 감광성 소재다. 전 세계 반도체 패키징 고도화 등에 따라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이 장악한 범용 소재 특성상 수익성 방어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코오롱 측은 "특정 사업부의 매각에 대해서 현재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시장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성장성이 낮은 DFR 대신 CPI를 앞세워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하고 있다. CPI 필름은 회사 내에서도 고부가 사업으로 평가받으며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중국 샤오미와 레노버 등에 공급되며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급 계약이 확정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도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2374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 130.1% 급등한 수준이다. 1분기에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라미드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석유수지 등 주요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최근 중국 등에 있는 글로벌 기업들에 테스트용 샘플을 공급하는 단계일 뿐으로 특정 기업과의 계약 등을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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