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네오위즈만 웃었다···위메이드·데브엔 머나먼 '우량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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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만 웃었다···위메이드·데브엔 머나먼 '우량기업'

등록 2026.05.12 07:58

김세현

  기자

네오위즈, 2년만에 '우량기업부' 재소속위메이드 '중견'·데브는 '벤처' 소속 유지신작·실적 부진 영향···"소속 유지 어려워"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네오위즈가 약 2년 만에 코스닥 시장 우량기업부로 복귀했다. 실적 부진에 여전히 중견기업부, 벤처기업부에 머물러 있는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와 대조적인 성과다. 우량기업부 소속 여부가 기업의 재무 안전성과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인식되는 만큼 시장에선 이번 변화가 각 기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오위즈홀딩스는 코스닥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소속부가 변경됐다. 이는 2024년 4월 강등 이후 2년 만에 우량기업에 재소속된 셈이다.

네오위즈의 우량기업부 복귀는 실적 반등과 신작들의 흥행 성공 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네오위즈는 매출액 4327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8%, 82% 성장했고, 4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특히 '브라운더스트2'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DLC 'P의 거짓: 서곡'의 흥행,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누적 판매량 100만장 돌파가 지난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부터 법인의 규모, 재무상태, 경영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스닥 상장회사들을 4개의 소속부로 분류하고 있다.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기술성장기업부 등 총 4개의 소속부와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나눈다.

우량기업부 지정 기준은 ▲자기자본 70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이 6개월 평균 1000억원 이상 ▲자본잠식이 없으며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평균 5% 이상이거나 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액 평균 500억원 이상 등이다. 이들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반면, 2년 전 나란히 우량기업에서 제외된 위메이드와 데브시스터즈는 여전히 중견기업부와 벤처기업부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위메이드의 경우 최근 3년간 적자와 흑자를 반복하면서 연평균 3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지 못해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2023년에만 20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2024년 1816억원 ▲2025년 270억원 등의 손실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도 마찬가지다. 2023년 497억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4년 282억원 ▲2025년 10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반등했으나, 그 평균치는 30억원에 못 미친다. ROE 역시 평균 5%를 밑돈다.

이 같은 부진은 양사 신작들이 장기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흥행 성과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핵심 매출원이었던 '나이트 크로우'의 매출 하향 안정화도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데브시스터즈 역시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마녀의 성', '모험의 탑' 등이 흥행 부진을 겪었고, 올해 3월 출시한 '쿠키런: 오븐스매시' 성과마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고강도 경영 쇄신을 결정했다.

통상 우량기업부에 지정되면,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져 기업에 대한 투자자 증가나 주가 상승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소속 유지 여부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량기업부에 한 번 소속되면, 이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기업 이미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게임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실상 안정적인 대형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소속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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