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김동선, ㈜한화 떠났다···테크와 라이프 독자 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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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한화 떠났다···테크와 라이프 독자 경영 본격화

등록 2026.04.22 18:25

김다혜

  기자

인적분할 앞두고 사임···테크·라이프 사업 집중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의 의미와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제공 아워홈.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의 의미와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제공 아워홈.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한화를 떠났다. 인적 분할을 앞두고 테크와 라이프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 3월 31일자로 ㈜한화 건설 부문 해외사업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2024년 1월 선임된 지 약 2년 만이다. ㈜한화 지분 5.38%는 유지한다.

이번 사임은 인적 분할과 맞물린 인사로 해석된다. ㈜한화는 방산과 조선과 에너지와 금융을 담당하는 존속 법인과, 테크와 라이프 사업을 묶은 신설 법인으로 회사를 나누는 안을 추진 중이다. 김 부사장은 분할 이후 가칭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맡아 관련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의 사임은 건설 부문 내 역할 변화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인적 분할 검토 과정에서 건설 부문을 별도로 분리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테크와 라이프 사업을 신설 법인으로 묶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건설 부문이 존속 법인에 포함되면서 김 부사장의 모회사 내 직책도 함께 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비전 등에서 미래 사업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한화비전과 한화로보틱스 간 인공지능 협업을 추진하는 등 테크 분야와 외식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에 문을 연 한화푸드테크의 파인다이닝 플랫폼 '더 플라자 다이닝'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식음과 테크를 결합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인적 분할 일정은 일부 조정됐다. ㈜한화는 주주 확정 기준일을 4월 23일에서 5월 29일로 변경했다. 당초 6월 임시 주주총회와 7월 분할 완료를 목표로 했지만 일정 조율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승계 구도와 맞물린 사업 재편 신호로 본다. 지난해 말 3형제는 한화에너지 지분을 50%, 20%, 10%로 조정했다. 핵심 사업은 김동관 부회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나머지 사업은 각자 맡는 방식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화 관계자는 "인적 분할과 신설 지주사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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