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 가동···네이버 AI 데이터센터에 4000억원 저리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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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 가동···네이버 AI 데이터센터에 4000억원 저리 대출

등록 2026.04.15 18:09

김다정

  기자

국민성장펀드가 네이버의 세종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사업에 4000억원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어 첨단전략산업기금이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 증설·GPU 서버 도입' 사업에 총 4000억원을 3%대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사업은 네이버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하고 검색서비스에 AI를 확대 도입하기 위해서 세종시에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증설하고 최신 GPU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현재 네이버는 2027년(2차)과 2029년(3차)에 걸쳐 각 세종의 서버실을 대폭 확대하는 증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 9221억원 규모로, 이중 5221억원은 네이버가 자체 조달한다. 나머지 4000억원의 자금은 첨단기금(3400억원)과 산업은행(600억원)이 3%대 저리로 제공한다.

특히 이번 AI 인프라 구축은 금융위원회가 전날(14일) 발표한 '2차 메가프로젝트'와도 연결되는 사업이다. 국민성장펀드의 2차 메가프로젝트는 ▲차세대 바이오·백신 설비 구축 및 연구개발(R&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방산 ▲소버린 AI ▲재생에너지 인프라 ▲새만금 첨단벨트 등으로 구성됐다.

소버린 AI는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모델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자립형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AI 인프라 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에 있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버린 AI 생태계를 육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네이버는 이번에 신규 확보하게 되는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능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금운용심의회는 충북소재 반도체 테스트 공정 부품제조기업 샘씨엔에스에 대한 자금지원도 승인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지역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간소화 절차를 적용하여 해당 여신을 승인했다.

이는 첨단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게 국민성장펀드가 간소화된 절차로 자금을 지원하는 첫 사례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는 산업파급효과가 크고 산업정책적 의미가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메가프로젝트로 발표함과 동시에 다양한 자금수요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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