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전용폰 '와이드9' GSMA 인증LGU+ '버디' 상반기 공개···KT 아직 미정'칩값 폭등·중동 전쟁'에 출고가 인상 가능성
이동통신 3사가 중저가 단말 시장에서 격돌한다. 통신사별 전용 모델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는 가운데, 누가 승기를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SK텔레콤 전용 모델 신작 '갤럭시 와이드9'의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인증 등록을 마쳤다. 와이드9은 '갤럭시 M17 5G(모델명 SM-M176)'를 기반으로 한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를 미뤄보아 와이드9에는 측면 지문 인식·가상 근접 센서를 갖췄으며 IP54 등급 방진·방수 기능이 담길 전망이다. 칩셋에는 엑시노스 1330이 탑재됐으며, 6.7인치 대화면(90Hz 주사율) 디스플레이에 5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25W 충전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중저가 단말기 '갤럭시 버디5'도 상반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버디5는 갤럭시 A17 5G를 리브랜딩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A17 5G 모델에 기반한 버디5에는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90Hz 주사율이 지원된다.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를 적용한 트리플 카메라도 특징이다. 와이드 신작과 마찬가지로 5000mAh 배터리와 IP54 등급 방수·방진 기능까지 갖췄다.
출시 시점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KT 전용폰 '갤럭시 점프' 신작도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 갤럭시 점프3를 제외한 시리즈 전 모델은 매년 상반기 공개돼 왔다.
이에 통신사 마케팅 전략에도 업계 안팎 관심이 모인다. 전용폰 역시 플래그십 모델과 마찬가지로 통신사 가입자 기반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들 전용폰은 출시 직후 등 특정 시점에 수요가 몰리는 고가 모델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이점으로 수요가 유지되는 특징을 가진 터다.
관건은 출고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전화 제조 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최근 들어 크게 오른 탓에 단말기 가격 인상 카드를 매만지는 추세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2월 DDR4 8GB 가격은 13달러로 지난해 2월 1.35달러에서 10배가량 올랐다. 낸드플래시도 128GB MLC 기준 12.67달러로 같은 기간 5배 뛰었다.
이런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6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보다 최대 30만원가량 높게 책정했다. 가장 저장용량이 큰 최상위 버전인 갤럭시S26 울트라(1TB)는 출고가가 250만원도 넘는 형국이다.
여기에 미·이란 전쟁까지 겹치면서 원가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기존 휴대전화 단말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한 상태다.
보급형 모델도 예외는 아니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판매 중인 보급형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출시한 '갤럭시 F17 5G'(128GB) 가격을 1만4499루피(약 23만원)에서 1만7999루피(28만6000원)로 24% 이상 가격을 올렸다. 같은 해 출시된 갤럭시 A17 5G 가격은 1만7999루피(28만5000원)에서 2만1499루피(34만1200원)로 19.4% 인상했다.
향후 통신사 가입자 유치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모델 출고가가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보급형 신작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는 흐름"이라며 "통신사로서는 신뢰 회복과 고객 수 회복이라는 과제를 지고 있는 만큼, 보다 과감한 비용 투자를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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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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