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인베이스도 급락"···'클래리티법' 통과 여부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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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도 급락"···'클래리티법' 통과 여부에 시선 집중

등록 2026.04.04 07:00

한종욱

  기자

미국 규제 리스크에 투자심리 압박지정학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 우려온체인 지표는 탄탄···가격과 반대로

그래픽=Adobe Firefly그래픽=Adobe Firefly

디지털자산 시장이 규제·금리 리스크에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미국 클래리티 액트 논의가 스테이블코인 이자 보상 조항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는 가운데,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겹치며 단기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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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디지털자산 시장이 규제 이슈와 금리 리스크로 단기 변동성 확대

미국 클래리티 액트 논의, 중동 지정학 리스크, 고유가 영향 동시 작용

글로벌 시가총액 4.9% 하락

규제 불확실성

클래리티 액트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조항 논란

코인베이스 강한 반대 입장 표명, 시장 약세 전환

코인베이스 CLO "합의 근접" 언급, 통과 가능성 여전

숫자 읽기

비트코인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 연계 보유량 38만3000개 증가

이더리움·솔라나 TVL, 2월 말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최고 수준 근접

주요 체인 DAU·트랜잭션도 높은 수준 유지

맥락 읽기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금지 가능성, 코인베이스 수익성에 단기 호재

테더, 빅4 회계법인 감사로 투명성 강화 시도

서클, 미국 정부 및 빅테크 AI 결제 도입에서 경쟁력 여전

향후 전망

이란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로 고유가·금리 인상 우려 지속

시장 약세는 네트워크 펀더멘털 악화보다 파생시장 청산 영향

가격과 온체인 데이터 간 괴리 확대

최근 하나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약 4.9% 감소했다. 그 배경에는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 포괄 규율 법안인 클래리티 액트 절충안이 있다.

규제 불확실성을 걷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살아나며 초반에는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코인베이스가 재차 강하게 반대 입장을 내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는 진단이다.

다만 폴 그리월 코인베이스 최고법무책임자(CLO)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히면서 법안 통과 여부에 대한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변동성의 원인은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여부에 있다. 전통 금융권이 예금 보호 체계를 지키기 위해 '이자 지급 권한'을 둘러싼 헤게모니 다툼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코인베이스는 유료 멤버십 '코인베이스 원'(Coinbase One) 가입 고객에게 연 3.5% 수준의 USDC 보유 이자를 지급하며 스테이블코인 보급과 온체인 금융 이용을 촉진해왔다. 만약 스테이블코인 단순 보유에 대한 이자 지급이 금지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이자 비용이 줄어들어 코인베이스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테더 역시 규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테더는 USDT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빅4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단기적으로는 시장 불안을 키웠다.

다만 보고서는 "서클이 보유한 지정학적 이점은 규제 준수 여부와 별개로 작동한다"며 미국 정부의 채택과 향후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 도입 국면에서 서클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정책 이슈 외에 거시적 환경도 호의적이지 않다. 이란 전쟁과 연계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탓이다.

온체인 지표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비트코인의 디파이, 스마트컨트랙트 연계 보유량은 38만3000개 수준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디파이 예치 자산(TVL)은 2월 말 대비 소폭 줄었지만 역사적 최고 수준 근처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솔라나, 트론 등 주요 체인의 일일 활성 지갑(DAU)과 일일 트랜잭션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약세는 네트워크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파생시장서 발생한 청산이 주도한 조정에 가깝다"며 "가격과 온체인 데이터 사이 괴리가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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