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네이버-두나무 합병, 이르면 5월 결론···공정위, 추가 자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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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두나무 합병, 이르면 5월 결론···공정위, 추가 자료 요구

등록 2026.03.17 09:53

유선희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에 기업결합 심사 관련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 결합 심사를 진행하는 공정위는 최근 해당 회사 측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자료 요구에 따른 보정 기간을 반영할 경우 이르면 5월, 늦어도 상반기 내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두 회사의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하고 이를 심사 중이다. 기업결합 심사의 기본 기간은 접수일로부터 30일이며, 최대 90일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기본 심사 기간은 지난해 12월 28일 만료됐다. 연장 심사를 포함한 법정 최대 심사 기한은 이달 28일로 추정된다.

간편결제 시장과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의 독과점 판단 여부가 이번 합병 심사의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국내 간편결제 1위,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로, 각 분야에서 시장 선두를 점유하고 있다. 공정위는 결합 이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집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합병 자체를 불허할 가능성은 낮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빅테크·가상자산 플랫폼 등 혁신 산업에 대해 경쟁 제한 행위는 엄격히 규제하되 혁신 성장은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국내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심사 방향에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편 합병의 외부 변수로 지목된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입법 방향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당정협의회는 중동발 금융시장 불안 등을 이유로 당초 지난 5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는데, 현재까지 재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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