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TV·스마트폰 점유율 반등···'위기설'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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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스마트폰 점유율 반등···'위기설' 털었다

등록 2026.03.13 06:59

정단비

  기자

TV 29.1%·스마트폰 19.2%···점유율 반등세트 사업 올해 변수···원가 압박·중동 리스크D램 점유율 하락에도 HBM4 기대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TV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반등에 성공했다. 사업별 점유율이 일제히 하락하며 제기됐던 위기설을 털어낸 모습이다. 반도체 부문도 점차 점유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 6세대(HBM4) 성과가 기대되면서 올해 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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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삼성전자 지난해 TV,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반등

주요 사업 위기설 해소

반도체 부문도 회복세

숫자 읽기

글로벌 TV 시장점유율 29.1%(+0.8%p)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9.2%(+0.9%p)

D램 시장점유율 34%(-7.5%p)

배경은

재작년 주요 사업 점유율 동반 하락

글로벌 1위 지위 흔들림

1년 만에 점유율 반등 성공

자세히 읽기

TV 20년 연속 글로벌 1위 유지

AI폰, 폴더블폰 흥행으로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

반도체, HBM 경쟁력 강화로 4분기 D램 1위 탈환

향후 전망

세트 사업 원가 압박·중국 저가 공세·지정학적 리스크 부담

반도체 부문 HBM4 양산 기대감 고조

올해 영업이익 200조원대 전망도 나옴

13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점유율(시장조사기관 옴디아 기준)은 29.1%로 전년(28.3%)대비 0.8%포인트(p) 올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테크인사이츠 기준)도 확대됐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9.2%로 전년도 같은기간 18.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0.9%p 늘었다.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의 TV, 스마트폰, 반도체 등 주요 사업들의 시장점유율이 1년 전보다 일제히 하락했던 바 있다. 점유율 하락으로 글로벌 시장 1위 지위도 흔들렸고 이는 곧 위기설로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내 주축을 이루던 사업들의 경쟁력이 저하됐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1년 만에 점유율 반등을 이루며 이를 극복했다는 평이다.

TV 사업의 경우 삼성전자는 지난해 29.1% 점유율을 기록하며 20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LED TV, 아트 TV, 인공지능(AI) TV 등 지속적인 혁신을 시도하며 2006년 이후 글로벌 TV 시장 1위 자리를 20년째 지켜오고 있다. 재작년에도 1위 수성에는 성공했지만 점유율은 줄어들었던 반면 작년에는 점유율도 다시 확대한 것이다.

스마트폰도 작년초 선보인 2세대 AI폰인 갤럭시 S25 시리즈에 이어 하반기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7 등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덕에 점유율도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TV, 스마트폰 등 세트 사업은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 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중국발 저가 공세 등이 지속되는 데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압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촉발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운송에도 차질을 주면서 물류 비용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점유율이 하락했다. 작년 삼성전자의 D램 시장점유율(D램익스체인지 기준)을 보면 34%로 전년(41.5%)보다 떨어졌다. 주요 사업들 가운데 유일하게 점유율이 하락한 셈이다.

그럼에도 오히려 반도체 부문은 올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경쟁력을 차츰 회복해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HBM 시장 경쟁에서 밀려나며 33년간 이어왔던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 1위 자리도 내줬던 바 있다. 그러나 작년 4분기에 다시금 1위를 기록하며 1년 만에 리더 자리를 탈환했다.

올해 격전지로 불리는 HBM4에서도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 소식을 전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HBM4에서만큼은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HBM 시장은 그동안 SK하이닉스가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를 사로잡으며 사실상 독주해왔던 바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감이 커진 이유도 사실상 반도체 부문 선전 덕분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세트사들 입장에서는 어쩌면 올해가 위기일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TV나 스마트폰 사업들도 점유율 방어에는 성공할 수 있지만 원가 부담 등으로 수익성 방어는 힘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 부문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점유율 1위도 회복한 데다 HBM4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두드러진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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