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SK AX, 숙련도·보안성 갖춘 '에이전틱 AI' 승부수

ICT·바이오 ICT일반 SI 시대가 온다

SK AX, 숙련도·보안성 갖춘 '에이전틱 AI' 승부수

등록 2026.03.09 07:17

김세현

  기자

'AI 대항해 시대'···판단부터 실행까지 구조화'명장 AI' 등 통해 산업 현장에 숙련도 강화AX 위한 조직 개편도···"원 팀으로 힘 모아야"

SK AX(옛 SK C&C)가 산업 운영 전 과정을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중심으로의 재설계를 선언했다. 단순히 AI 도입하는 기업이 아닌 모델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에 옮기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또, 숙련된 '명장 AI'와 각 산업 특성에 맞는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를 전제로 한 AI 체계를 제시할 방침이다.

"AI 대항해 시대"···행동하는 AI 구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SK AX는 올해를 'AI 대항해 시대' 본격적인 출항의 해로 삼았다. 산업 운영의 전 과정을 '판단-계획-실행'으로 연결해 행동하는 AI 구조를 특히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새로 선임된 김완종 SK AX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AI를 통해 증강하는 회사만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5월에는 27년 만에 사명을 변경했다. 그룹사와 산업 전반의 AX(인공지능 전환)를 지원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올해 SK AX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에이전틱 AI 구조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제조 영역에서는 숙련 작업자의 판단 흐름을 AI 에이전트로 구조화한 플랫폼인 '명장 AI'를 선보였다.

명장 AI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변수를 우선 확인하고, 일련의 순서를 통해 원인을 좁혀가면서 조취를 취하는 등 단계별 모델링 방식으로 움직인다. 숙련자의 판단이 내재화된 명장 AI를 통해 현장의 품질 편차와 숙련 단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회사의 의지가 내포돼 있다.

SK AX는 현장뿐만 아닌 산업을 돌아가게 하기 위한 전략 영역까지 에이전틱 AI를 확장했다. 일례로 금융 투자 영역에서 검증된 AI 기반 마켓 인텔리전스 모델을 토대로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경영 판단에 직접 연결되는 구조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AI 기반 개발 자동화 플랫폼 'DAVIS'가 에이전틱 AI 개발 체계를 구현해 복잡도가 높은 금융·공공 프로젝트에서 일정 지연과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는 등 리스크를 통합 관리한다.

AI 에이전트 도입 넘어 운영 지속성이 핵심


SK AX는 AI 도입을 넘어 산업 운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탈바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직 내부부터 에이전틱 AI 실행 역량을 내재화해 회사 경쟁력 역시 높일 계획이다.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를 전제로 한 에이전틱 AI 운영 체계를 산업 특성에 맞춰 정교하게 설계하고, 이를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함으로써 운영 역량을 강화한다. SK AX 측은 기술의 유행이 아닌 실행 체계의 전환이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새 전략에 걸맞은 조직도 꾸렸다. SK AX는 지난해 말 sLLM(경량화 거대언어모델) 등 AI 선행기술을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전사 AI를 관장하는 CAIO를 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당시 회사 측은 "AI 선행기술 연구와 상품의 라이프사이클 관리 그리고 실행 조직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AX 기반 사업모델을 본격 실행하기 위한 조직체계"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부문별 AX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CoE를 각 부문 직속으로 편제하고 CAIO가 전체 과제를 총괄해 AI 혁신을 추진하는 중이다. AX 혁신을 선도하고,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한 실력 있는 인재를 적극 발탁해 총 6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조직의 단합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약속했다. 앞서 김 사장은 "조직과 구성원이 '원 팀'으로 힘을 모아 고객과 사업의 현장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담대하게 생각하고 반 박자 빠르게 실행한다면 새롭게 열리는 AI 시장의 주도권은 곧 우리의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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