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최초 애널리스트 기반 경제매거진 '월간맨투맨' 발간정확한 분석에 재미와 직관적인 표현 더한 MBTI리포트로 흥행이종원 부장 "다채로운 콘텐츠 담은 월간매거진 지속 제공할 것"
최근 뉴스웨이와 만난 자리에서 이종원 상상인증권 인사이트 투자 전략팀 부장은 '월간맨투맨'의 기획 의도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월간맨투맨' 흥행에 대한 뿌듯함을 숨기지 않았다.
'월간맨투맨'은 이종원 부장의 '인사이트 전략팀'이 만든 글로벌 최초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반 경제 매거진이다. 약 20년간 애널리스트 생활을 한 이종원 부장은 2019년부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로 입사했고, 지난해 상상인증권의 지원과 협력하에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면서 느껴왔던 매너리즘을 타파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그는 '정보의 범람 속에서 어렵고 현학적인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를 위한 보고서가 아닌 정말 필요한 객관적인 투자처를 제공하는 것'을 커다란 기조로 삼고 2023년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스핀오프(spin-off·회사 분할) 한 '인사이트 투자 전략팀'을 만들었다.
이 부장을 포함한 세 명이 한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사이트 투자 전략팀은 비상장·상장 기업, 스타트업 까지 다양한 업종과 기업들을 다루면서 관련 유관 부서에 인사이트와 실질적인 수익 모델에 대한 조언 등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부장은 이 팀에 대해 "기존 리서치 하우스와 방향과 다르게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팀"이라고 정의했다.
이들이 기획부터 발간까지 참여하고 공들인 월간맨투맨은 '살까 팔까', '기업공개(IPO) 챔피온', 'MBTI리포트' 등의 콘텐츠로 구성돼있다.
이 부장은 "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는 기업 같은 경우는 IPO 챔피온·IPO 블록버스터라든지 IPO 관련 분석 툴에서 다루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엔비디아 등 이미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기업은 '살까 팔까'는 타이틀로 정리를 하고 있고, 시장 관심을 받지만 단기적인 이벤트가 부족해서 시장의 관심권에서 멀어져 있는 기업 혹은 주의를 해야 하는 기업들은 MBTI 리포트로 표현하고 있다"고 구성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이중 'MBTI 리포트'는 '월간맨투맨' 흥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걸로 알려진다. 아이스브레이킹, 농담 소재 등으로 사용됐던 MBTI 성격유형을 기업의 성향과 성격을 분류하는 분석 틀로 사용하면서 시장에 큰 관심을 받았다.
MBTI 리포트에서는 기업을 성장 동력에 따라 I(Internal Growth)와 E(External Growth)로 나누고, 성장방향성을 S(Strengthen)와 N(New Business), 시장관심도는 T(Tranquil)와 F(Focused), 실적 가시성을 J(Judgeable)와 P(potential)로 분류한다. 분류유형은 ENTP(홈런타자). ENTJ(고독한미식가), INFJ(잉어킹) 등 16가지로 나누며 흥미를 돋우는 단어들로 작성돼있다.
이 부장은 "리포트가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반응은 두 가지였다. 굉장히 파격적이고 재미있다는 반응과 기업 주가 흥패에 따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생사가 걸리는 부분인데 MBTI로 너무 가볍게 접근하는 거 아니냐라는 질책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예상했던 반응이었으나, 지금은 더 직관적이고 명확한 기업분석 툴(Tool)을 제공하면서 그런 오해를 많이 해소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기관투자자들이나 금융권 종사자들로부터 기업을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좋다는 평을 많이 듣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관투자자분들이 이 리포트를 가지고 세미나를 해달라는 경우도 있고, 기업소개(IR) 담당자나 기업 관계자, 연기금에서 월간맨투맨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리포트가 주목을 받는 이유로는 기존 리포트와 달리 다양한 종목·업종·기업들을 선정하고, 직관적이고 재치 있는 단어들로 기업들을 분석했다는 점을 꼽았다. MBTI 리포트는 시장에서 다소 소외됐거나 한 때 각광받았지만 여러 이유로 지금 소외된 기업, 하지만 관심 종목으로 꾸준히 추적할 요인이 있는 종목을 위주로 선정하고 있다.
이 부장은 "개별투자자 관점에서 접근하고 의식적 혹은 의무적으로 다루는 기업을 이어서 진행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독자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독한 미식과와 같은 단어 선정에 대해 "같은 I유형이나 같은 E유형이라도 세부적인 내용과 성장 모멘텀(상승여력)은 각기 제각각이어서 기업의 성향과 색깔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리포트의 혁신과 시장 반응은 이 부장이 더 다채로운 리포트를 제공하는 것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종원 부장은 "독자가 당장 투자에 관심이 없어도 '재미있다'는 감정 하나로 읽을 수 있는 '하이틴 잡지'와 같은 리포트를 발간하고 싶다"며 "재미있게 접근 할 수 있는 여지로 개인투자자·여타 플레이어들이 재미있게 보다가 거기서 또 투자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걸로 저희는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사이트 투자 전략팀은 월간매거진에 '여의도 미식 세상', '돈 되는 코인 안되는 코인' 등과 같은 접근성 높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담고 있으며 계속해서 이 같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더불어 이 부장은 "새롭고 해외주식 기반의 다채로운 종이 콘텐츠를 기획 중"이라며 "종이 리포트를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콘텐츠를 더 확대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올해 목표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월간맨투맨 서점 판매도 생각하고 있다"며 "리포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장하는데 여러 기획들을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달 발간될 여름 특집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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