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는 점차 우리나라 가구 형태의 주류가 되고 있는데요. 혼자 살아가는 이들은 행복할까요? 지난 7월 발표된 국회미래연구원의 '1인 가구의 행복 연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6.22점입니다.
6.61점인 다인 가구에 비하면 낮은 수치인데요. 전반적인 행복감 외에 생활수준, 건강, 대인관계, 안전감, 미래 안정, 공동체 소속감 등 모든 부분에서 다인 가구보다 1인 가구의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문제점은 고독사입니다. 보건복지부가 13일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고독사한 사람은 지난해만 3378명에 달합니다.
2017년 2412건이었던 고독사가 지난해엔 40% 이상 증가한 것. 과거 고독사는 독거노인들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인식됐습니다. 하지만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은 독거노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해 고독사가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50대와 60대입니다. 전체 고독사 사망자 중 58.6%가 5060세대였습니다. 70대 이상 노인의 고독사는 18.4%에 불과했습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의 고독사가 여성보다 4.6배 많았습니다. 역시 50대와 60대 남성의 고독사가 많았지요. 연평균 고독사 증가율도 남성(10%)이 여성(5.6%)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고독사는 대개 주거공간에서 발생합니다. 주택,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등 여러 주거 형태 중에서도 특히 주택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독사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고독사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지 않도록 조금만 더 주변에 관심을 갖고, 도움이 필요하면 누구에게라도 요청하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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