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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SOOP, 호실적에도 눈높이 낮춰진 이유···"이익 동력원 당분간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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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호실적에도 눈높이 낮춰진 이유···"이익 동력원 당분간 부재"

등록 2024.11.01 10:41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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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배서은 기자그래픽=배서은 기자

증권사들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 기업 숲(SOOP)에 대한 목표주가 눈높이를 낮췄다. 별풍선 등 기부경제선물에 대한 매출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다. 해외 진출 성과도 아직 나타나기 전이어서 이익을 확대할 만한 뚜렷한 돌파구가 없다고도 분석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14만1000원→13만1000원), 메리츠증권(12만원→11만원), 하나증권(16만5000원→15만원), 유진투자증권(16만원→14만원), NH투자증권(17만원→14만원)이 숲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SOOP은 연결 기준 지난 3분기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2%, 9.0% 늘어난 수치이지만, 증권가 추정치 평균(컨센서스)보다 낮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OOP 3분기 영업이익 추정 평균치는 282억원이다. 컨센서스보다 실제 영업이익이 낮은 이유는 티몬·위메프 사태 영향으로 해피머니 관련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포함한 영향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 연구원은 "SOOP이 계획하는 글로벌 플랫폼 정식 런칭의 의미 있는 실적 기여는 3년 후를 예상한다"며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초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국내와 같은 수익 구조를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SOOP의 목표주가 재산정(리레이팅)은 새로운 이익 창출원이 나타나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런칭 관련 예산 증가가 국내 사업의 이익과 상쇄되며 2025년 연결 영업이익 증가율을 9%로 추정해 적정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했지만 현재 가격 대비 성장성은 눈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로부터 스트리머 유입이 계속되고, 여러 이슈에도 여전히 탄탄한 트래픽과 별풍선 매출, 월 구독료 인상 효과 등 실적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도 "2025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최근 낮아진 투자심리(센티먼트)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실적 전망치 하향에는 SOOP의 주 수익원인 별풍선 매출 저하 전망을 이미 반영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SOOP의 주가가 올해 7월 기준으로 1년 사이 신고가(14만3800원)에서 30% 이상 하락한 점을 들어 시장에서는 가격 이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SOOP은 전 거래일 대비 1.67% 상승한 9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플랫폼 업체들의 멀티플 하향 조정 및 기부경제 매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을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다만 최근 주가를 보면 저점 매수 구간으로 추천한다"고 제언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목표주가 하향은 별풍선 매출의 둔화를 반영해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지만 현재 주가에서 상승(업사이드) 여력은 크다"며 "글로벌 SOOP 동시 송출 트래픽 확보에 따라 리레이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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