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25세에서 39세 미혼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결혼 전 상대에게 필수로 공개해야 할 항목 1위로 통장 잔고가 꼽혔습니다. 2위는 빚 여부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미혼남녀의 85%는 예비 배우자에게 자산 현황을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15%는 자산 현황을 모두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산 현황 공개 범위는 통장 잔고 등 현금 자산까지 밝히겠다는 응답이 51.4%로 가장 많았습니다. 빚 여부가 47.2%로 뒤를 이었고, 보기에 있는 항목 모두를 공개할 것이라는 응답은 41.4%로 집계됐습니다.
자산 현황을 공개하는 시점으로는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가기 직전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교제 중 언제든 공개,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간 직후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을 모두 공개하지 않겠다고 답한 15%의 미혼남녀도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었는데요. 결혼할 사이라 해도 어느 정도 비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9.3%로 가장 많았고, 비상금이 필요할 것 같아서가 뒤를 이었습니다.
자산을 숨기고 결혼했을 경우 빚이 더 많다면 문제가 될 수 있을 텐데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5세~39세 사이 미혼남녀 500명에게 배우자의 빚에 대해 물은 결과, 77.2%가 이혼을 고려하거나 이혼한다고 답했습니다.
가정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에는 숨겨둔 빚의 규모가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숨겨둔 빚이 2000만원 미만이면 감당할 수 있다는 응답이 39.4%로 가장 많았고, 절대 이해할 수 없다는 응답은 7.2%였습니다.
결혼 전 자산 공개에 대한 미혼남녀의 생각을 알아봤습니다. 숨기고 결혼했다가 탈이 날 수도 있는 상황. 만약 여러분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빚을 포함한 자산을 상대방에게 모두 공개할 건가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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