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구조 개선 작업 일환, 유선 장애 때 무선은 안전네트워크 안정적 운용 위한 4대 중점 추진사항 마련"기본은 꼭 지키는 '베이직 머스트' 내재화 이룰 것"
14일 KT '2023년 ESG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유·무선 3센터를 각각 서부산·동래, 대전 탄방에 분산 구축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이나 휴대폰 무선서비스의 우회 경로를 확보, 수도권 재난 상황에도 고객에게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KT는 그간 서울에 위치한 두 개의 DR센터(혜화·구로)를 통해 전국에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렇다 보니 지난 2021년 10월 부산지사에서 기업 망 라우터를 교체하는 과정 중 발생한 실수가 전국의 KT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한 지사의 백본 라우터에 입력된 명령어가 혜화·구로센터를 거쳐 전국으로 퍼지는 구조 탓이었다.
조만간 세 번째 유·무선 DR센터가 가동하면, 지역 실수(장애)가 전국으로 확대되거나 유선(인터넷 등) 문제 때 무선(스마트폰 등)까지 마비되는 대형 사고는 막을 수 있게 된다.
KT는 "인터넷(유선) 3센터는 부산센터를 통한 서비스 우회경로 확보 및 DNS/DHCP 플랫폼의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을 연내 완료, 인터넷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무선 3센터는 5G/LTE 중요 코어 장비를 대전(탄방)으로 이전하고 장비 용량을 증설해 무선 가입자 기본 서비스 생존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선과 무선 인터넷망을 분리해 물리적, 논리적 인터넷 장애 발생 시에도 중단 없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망 구조 개선 작업을 20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올해 네트워크 안정적 운용을 위한 4대 중점 추진사항도 마련했다. 앞선 '네트워크 생존성'을 비롯해 ▲자동화/시스템화 기반 일하는 방식 변화 ▲안정운용의 완전한 체화를 위한 훈련 확대/고도화 ▲통신재난 대응 지속 추진이 골자다.
KT는 이를 통해 네트워크 안정 운용 프로젝트인 '베이직 머스트'의 내재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는 2018년 아현화재 이후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자는 의미의 '베이직 퍼스트'(Basics First) 프로젝트를 펼쳤고, 지난해부터는 원칙이 관행을 우선하도록 하는 전사 차원의 '베이직 머스트' 프로젝트로 전환·추진하고 있다.
KT는 "2023년 KT는 베이직 머스트를 완전히 체화시키고, 안정·안전·고객 중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한 해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네트워크 운영 방식을 혁신하고 구조를 개선해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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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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